생활공감 아산주부모니터단

생활 속의 작은 불편,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지역내일 2011-06-25


* 왼쪽부터 신옹희 회장, 김숙자, 안향녀 모니터 

방글방글한 웃음이 가득한 얼굴의 세 여인을 만났다
. 활기가 넘친다. 생산적인 에너지가 흘러나오는 그녀들에게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에 대해 물었다.
"아주 간단해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고자 온라인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거예요." 
김숙자 모니터는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작은 정책변화가 국민의 생활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취지 아래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는 시작되었다. 올해로 3기째다. 국정 및 시도정의 모니터링과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정책 프로슈머의 역할을 수행한다. 모니터로 가입한 주부들은 경제, 복지, 교육, 문화, 체육, 사회 안전 등 전 분야를 망라하여 온라인상에서 제안을 올리고 토론도 한다. 그러면 해당 부서로 전달되어 시행여부가 본인에게 전달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은 전국적으로 1만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아산시에만 63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중 아산주부모니터단 신옥희 회장과 안향녀, 김숙자 모니터는 활동우수자로 지난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모니터 활동은 생각보다 어렵거나 힘들지 않다. 이들은 아주 의외의 것에서 제안이 채택될 수 있는 예를 말해주었다.
"아산시평생학습관에서 하는 청소년을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은 예전엔 평일이었어요. 평일엔 학교 다니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 어려워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게 토요일로 옮겨달라는 제안을 했더니 곧바로 채택하여 시행되더라고요
"나의 제안을 통해 국민들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개선된 사항이 생기면 정말 보람 있는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안향녀 모니터는 활동을 통해서 얻게 되는 봉사의 기쁨을 이렇게 표현했다.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은 온라인 활동을 넘어 오프라인 활동도 끊임없이 유지한다. 차상위 계층으로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독거노인을 찾아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산시에서 하는 행사에도 폭넓은 자원봉사를 아끼지 않는다.
신옥희 회장은 왕성한 활동으로 지난해에 이어 연임하고 있다. 신회장은 주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산시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단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했다
좁게는 내 집 앞 도로부터 넓게는 국정 전반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관심 안에 있다. 생활공감 주부모니터들이 앞장서서 보다 살기 좋은 나라 만들기에 역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의 활동이 앞으로도 꾸준히 지속되길 바란다.
노준희 리포터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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