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에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많아졌다. 연극, 뮤지컬, 클래식 공연을 보기위해 멀리 나서지 않아도 관심만 있다면 우리 지역에 있는 아트센터, 아트홀 혹은 도서관에서도 감성충전이 가능하다. 예술 문화라는 장르가 대중화된 만큼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네 공연장이 만들어졌고 그 문턱을 낮춘 것이다. 따뜻한 봄 햇살처럼 마음을 뜨겁게 달궈줄 우리지역 알짜 문화 정보를 모았다.
송파구 축제문화 공간으로 변신한 가든파이브
송파구에는 다양한 문화예술공간이 있다. 그중 구에서 매월 마련하는 송파수요무대가 대표적인 문화소통 창구였다면 이제 가든파이브로 눈을 돌려보자.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복합쇼핑문화공간인 가든파이브에서는 ‘가든파이브, 문화를 꽃피우다’를 주제로 연중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가든파이브 페스티벌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지난 4월에 개관한 가든파이브 아트홀에서는 연극 ‘염쟁이 유氏’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6일까지 세탁소를 바탕으로 펼쳐지는 웃음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엮은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6월 4일부터 3일간은 가족극 ‘강아지똥’이 공연된다. 송파구 거주민이나 송파구 소재 직장인에게는 10%할인 혜택까지 있다. 송파 주민이라면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은 1만3500원, 강아지똥은 9000원에 관람가능하다.
지하 스프링플라자에서는 다양한 미술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어린이대상 ‘가든아띠스쿨’도 진행된다. 29일까지 ‘아트개슬展’이 열리고 6월17일~8월21일까지 어린이를 위한 특별 전시로 ‘하늘만큼 땅만큼展’이 예정되어 있다. 전시 기간 중 주말에 진행되는 가든아띠스쿨은 6세~초등생 대상 무료프로그램으로 미술작품 감상과 미술교육/체험활동을 이끈다.
매월 첫째, 셋째 금/토요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가든파이브 옥상정원 포시즌 파크에서 젊은 밴드들의 열정적인 콘서트에 동참할 수 있다. 또한 둘째, 넷째 주말 오후7시부터는 1층 중앙광장에서 열린 무대가 펼쳐진다.
문화숲 브런치 강연회도 매월 첫째 수요일마다 열린다. 6월1일에는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보컬 오혜연 씨가 ‘국악은 국악이 국악도 대중음악이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문의 (02)2157-8770
강동구 아트센터 공연과 거리콘서트로 감성 깨워
강동구에서 맛볼 수 있는 문화예술혜택은 강동목요예술무대 외에도 강동아트센터 공연과 강좌, 최근 강동구청 디자인거리에서 시작한 주먹밥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올 9월 개관을 앞두고 맛보기 공연을 마련한 강동아트센터에서는 다양한 인기공연을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어린이 영어뮤지컬, 프랑스쌩마르크합창단을 무대에 올렸고 27~28일에는 뮤지컬 오디션, 6월3일 성악가와 55인조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우리가곡과 민요, 6월11일 모던가야그머 정민아의 상사몽, 6월19일 홍지민의 러브콘서트, 6월25일 무용공연 등 대작들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다. 대극장 공연은 전석 5000원, 소극장 공연은 3000원이면 관람할 수 있어서 더없이 좋다.
아트센터 내 아트갤러리에서는 ‘길 위에서 만나는 각기 다른 이야기’라는 주제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와 연계한 부대행사로 28일 오후1시부터 2시간동안 워크숍이 진행되는데 참여 작가와 함께 일러스트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청소년 이상 참여가능하며 체험비는 1000원이다. 또한,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강좌를 진행하는 아트스쿨은 6월부터 강좌가 시작된다. 키즈 뮤지컬, 청소년 대상 입시 뮤지컬 등 전문 강좌부터 아카펠라, 내가 만드는 영화, 5070 뮤지컬, DSLR 배우기 등 다양한 실용강좌가 개설돼 회원을 모집 중이다. 문의 (02)440-0500
최근 강동구청 앞 디자인 서울거리에서 시작된 주먹밥 콘서트도 주부들이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이다. 주먹밥 콘서트는 9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낮 12~1시 구청 인근 서울디자인거리에서 계속된다. 2000원 이상 기부하면 추억의 주먹밥과 차를 받아 점심을 먹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문의 (02)480-1410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상주예술단체 정기 공연
광진구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 나루아트센터에는 서발레단과 관악/현악으로 구성된 앙상블 에클라가 상주예술단체로 지정돼 지역주민을 위한 특별한 무대를 만들고 있다. 이들 예술단체는 나루아트센터에서 1년에 4~5번 공연을 선보이는데 지역주민에게는 입장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문의 (02)2049-4700
에클라는 23일 가족음악회를 열었고 8월 이후에 4번의 공연을 더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와 한국을 오가며 창작발레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서발레단은 27일 이야기가 있는 발레 ‘클래식 발레와 컨템포러리 발레의 만남’ 이라는 공연을 나루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8월에는 서발레단에서 지도하고 있는 어린이발레단과 서발레단 단원들이 함께하는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전문 발레 단원들이 지도하는 발레수업에 참여하는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서발레단에서는 방학 시즌마다 발레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 지난 겨울 어린이와 성인 대상 발레 워크숍을 진행했고 이들은 서발레단의 무용수와 단장의 지도하에 발레 수업을 받았다. 참가한 어린이 상당수는 오디션을 통해 서발레단의 어린이발레단에 이름을 올려 오는 8월 백조의 호수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발레 워크숍이 진행되지 않으며, 겨울방학 발레 워크숍 일정은 차후에 나루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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