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는 것(액취증)은 겨드랑이에서 나는 땀 때문이기는 하지만 땀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피부 표면에는 여러 가지 세균들이 기생하는데 겨드랑이 피부도 예외는 아닙니다. 냄새가 나는 이유는 겨드랑이 피부에 있는 세균들이 겨드랑이에서 나오는 땀을 화학적으로 변성시키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은 괜찮은데 어떤 사람은 냄새가 많이 나는가 하는 것은, 여드름이 나는 피부와 깨끗한 피부와의 차이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겨드랑이에 기생하는 세균들을 영구적으로 없앨 수는 없기 때문에 씻고 탈취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당연히 일시적일 수 밖에 없겠지요.
액취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냄새의 원인이 되는 땀을 나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예전부터 시행하는 땀샘제거술입니다.
여기에는 피부 하부의 땀샘을 면도하듯 일일히 제거하는 방법과 지방 흡입을 이용한 방법이 있습니다.
이 땀샘제거술은 치료 효과가 영구적이지만 결혼을 코앞에 둔 경우처럼 급박한 상황에서는 좋은 방법이라 하기가 곤란합니다. 아무래도 수술 부위가 자리 잡는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보톡스주사법입니다.
우리 몸의 땀샘은 자율신경의 자극에 의해 땀을 분비하게 되는데 신경 전달을 차단시키는 보톡스를 겨드랑이의 피부에 주사하게 되면 땀샘으로 가는 자율신경의 자극이 차단되어 땀 이 나지 않는 원리를 이용한 치료법입니다.
보톡스를 주사하면 신기하게도 3일 후 부터는 겨드랑이에서 땀이 나지 않게 되며 당연히 불쾌한 냄새도 씻은 듯이 사라지게 된답니다.
이 방법의 단점은 영구적이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사하는 보톡스의 양에 따라서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8개월까지 치료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수술을 원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 받기를 원하지 않는 분들께는 고민거리를 아주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청담심스성형외과의원 심희상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