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입시 전쟁’이 시작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전략적 입시경쟁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수시전형의 비중이 더욱 커진 만큼 정시만 고집하고 있기엔 좌불안석이다.
더욱이 올해는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생겼다. 이 기간을 이용해 각 대학에서는 수시 전형에서 미충원된 인원을 다시 선발하게 되므로 실질적인 수시의 모집 인원 비율은 더 커진 셈이다.
하지만 서울,경기지역에 비해 인천의 수험생과 학부모는 수시 전형에 관한 정보가 적은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인천의 대다수 고등학교나 입시학원에서는 수능시험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수시 전형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먼저 논술고사를 반영하는 일반 전형을 살펴보자. 이 전형은 다른 수시 전형보다 사교육 의존도가 높다고 평가되어 공교육 정상화 및 사교육비 절감을 이유로 선발하는 학생 수가 감소하였고, 학생부의 반영 비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논술 반영 비율 감소의 폭이 크지 않으며, 지원자들의 학생부 등급 점수 차가 크지 않아 학생부의 변별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논술의 영향력이 많이 줄어들지는 않으리라고 전망된다.
그러므로 꾸준한 논술 준비를 통해 성적을 향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등교과과정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논술을 출제하는 추세이며, 교과 범위 내에서 다루어지는 개념들을 발전시키거나 사회 현상과 연계하여 출제하는 등 교과서 내용이 논술 문제 출제의 기본이 되므로 학교 수업 시간에 충실한 것이 논술 준비를 위해 가장 필수적인 부분이다.
글짓기를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논술문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니다. 논술문은 문장의 유려함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피력하느냐를 평가하는 글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꾸준한 독서와 끊임없는 탐구의 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선생님과 같은 전문가의 첨삭지도도 큰 도움이 된다.
다음으로, 입학사정관제에 대하여 알아보자. 입학사정관제는 그동안의 객관화된 수치에 의존하던 입시제도에서 탈피하여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상을 직접 선발하기 위한 제도이다.
하지만 이 제도는 개인의 스펙을 중요하게 고려하지는 않는다. 일부 사교육 기관에서는 아직도 ‘화려한 스펙과 잘 꾸며진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외부 활동을 강조하고 있지만 많은 대학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근거한 기록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교외 활동은 평가에서 제외하고 있다.
다시 말해, 주어진 교육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가를 중요하게 고려하기 때문에 오히려 학교에서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합격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 개설된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방법도 있지만, 본인이 진로를 위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활동 내용을 저학년부터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이것이 나중에 포트폴리오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단기간에 완성할 수는 없지만 제대로 알면 준비하기 어렵지 않은 전형이다.
이외에도 대학에서는 리더십 전형과 학생부 전형, 적성검사 전형 등 다양한 기준을 마련하여 대입의 문을 넓히고 있다.
하지만 같은 유형의 전형이라도 학교마다 전형방법이 다르므로 반드시 각 학교 홈페이지를 이용해 기준을 살펴봐야 한다. 수시 전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하지만 ‘논술만 하면 되겠지.’, ‘안되면 적성검사라도 보지, 뭐.’와 같이 막연한 전략은 오히려 독이 된다. 대학과 학과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준비할 때, 성공적인 입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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