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중학교 0교시 수업을 두고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대전지역 중학교 87곳 가운데 47곳에서 ‘0교시 수업’이 반강제적으로 시행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석간내일신문 10일자 4면, 대전계룡연기내일신문 11일자 1면 보도>
실제 대전의 중학교 0교시 수업 비율은 54%로 인천(27.3%), 서울(24.5%), 부산(21.1%) 등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수준이다. 특·광역시 가운데 광주와 울산은 0교시 수업을 하는 중학교가 전혀 없다. 대구도 123개 중학교 가운데 1개 학교만 0교시 수업을 하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이와 관련 16일 대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고사 대비를 위한 0교시 수업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대전시교육청은 0교시 수업을 하는 학교가 많은 것을 오히려 자랑하고 나섰다. 대전시교육청은 전교조 기자회견 직후 “대전지역 중학교에서 정규수업 전 방과후학교 운영 비율이 54%로 높게 나타난 것은 학습부진 누적을 차단하고 학력을 높이기 위해 방과후학교 운영이 활성화된 결과”라고 해명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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