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2주년을 맞는 한국오페라단이 오는 6월 24일(금)부터 26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을 공연한다. 푸치니의 여섯 번째 작품인 ''나비부인''은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나비부인''은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빚어진 한 동양여성의 애절한 사랑과 죽음으로 치닫는 극적 스토리 전개라는 스케일 큰 애잔함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다.
1막 ''새로운 사랑'', 미 해군 중위 핑커톤이 아름다운 일본 게이샤 나비부인을 만나 사랑하게 된다. 나비부인은 친척들의 모진 비난을 무릅쓰고 종교까지 개종하며 새로운 삶의 희망에 부풀어 핑커톤과 결혼한다. 저녁노을 속에서 핑커톤과 나비부인은 아름다운 ''사랑의 2중창''을 부른다.
2막 1장 ''기다림의 사랑'', 그녀와의 사랑이 일시적인 불장난이었던 핑커톤은 미국에서 애인인 케이트와 다시 결혼한다. 한편, 3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그를 손꼽아 기다리던 나비부인은 그 유명한 ''어떤 개인 날''을 부른다. 핑커톤을 태운 배가 입항한 사실을 알게 된 나비부인은 밤새워 그의 방을 꽃으로 장식하며 그를 기다린다.
2막 2장 ''떠나보내는 사랑'', 순수한 나비부인의 사랑을 알게 된 핑커톤은 이별을 고하는 아리아를 부르며 괴로워하고, 나비부인은 케이트가 자신의 아이를 키우고자 한다는 말을 전해 듣고 모든 것을 단념한 채 명예로운 죽음을 선택해 자결한다. 핑커톤은 죽어가는 나비부인 옆에 무릎을 꿇는다.
일본의 나가사키 항구를 배경으로 일어난 사랑과 버림과 고통과 죽음의 이야기는 주옥같은 아리아와 이중창, 합창의 향연으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에 제작되는 ''나비부인''의 무대 연출은 기존의 전통적 방식과 더불어 다채로운 시각적 변화와 기법들까지 어우러져 매 순간 한 점의 아름다운 명화를 감상하는 것과 같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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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이 리포터 sunnyyee@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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