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한의원 유승선 원장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많이 했던 저인데요. 그래서인지 다이어트를 위해 내원하시는 분들을 진료하다보면, 그 시절 제자들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선생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해주었던 모범생이 있는가하면, “과외 그만 둔다!”라는 협박 후에야 간신히 숙제를 해오던 제자 녀석이 있었듯, 열의도 대단하고 식단조절 및 운동도 안내해 드리는 대로 따라주셔서 한 달에 10kg 이상 감량하여 저마저도 놀라게 만드시는 다이어트 우등생 분들이 있고, 정반대의 문제아(?) 케이스들도 있답니다. 이 두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이 펼쳐지는데요. 아무래도 중하위권 분들에게 관심이 가기마련이죠. “왜 이 분들은 살이 안 빠지지?”라는 고민은 “왜 이 녀석들은 성적이 제자리지?”하던 과외선생시절의 고민과 같습니다.
살이 잘 안 빠지는 원인은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에 다이어트 경험이 많은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원푸드 또는 황제 다이어트처럼 극단적인 방식을 통해 다이어트를 해 오신 분들은 비위기능이 저하되고 기초 대사량이 낮아져 살이 찌기는 쉽고, 잘 빠지지 않는 체질로 변하게 됩니다. 또한, 다이어트가 반복 될 수록 의지가 줄어들고, 본인이 이미 전문가라는 생각에 다른 사람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두 번째는 본인은 정말 조금 먹는데도 ''살이 찐다''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경우 입니다. 다이어트 과정에 따르는 고통을 회피하려는 무의식적 동기에 의해 ‘나는 열심히 하는데 살이 안 빠지는 체질일 뿐이다‘라는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지요. 이런 분들은 식단과 운동량에 대한 일기를 써봄으로서 자기를 객관화하고 고통에 정면으로 맞서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심리적 브레이크가 있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날씬해 본 적이 없어'' ‘나는 60kg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어’라고 스스로 한계를 지우는 경우일 수도 있고 아니면, ‘살이 빠지면 옷을 다 새로 사야하는데 돈이 많이 들거야’ ‘지금도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날씬해지기까지 하면 귀찮아서 어쩌지’와 같이 다이어트에 대한 내적 동기의 불일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가속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브레이크가 채워져 있다면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겠지요?
여러분들이 살이 쉽게 빠지지 않아 고민이라면 위의 유형 중 어디에 속하나 고민해보세요. 옛말에도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과외를 많이 했던 저인데요. 그래서인지 다이어트를 위해 내원하시는 분들을 진료하다보면, 그 시절 제자들이 떠오르곤 한답니다. 선생으로서의 보람과 긍지를 느끼게 해주었던 모범생이 있는가하면, “과외 그만 둔다!”라는 협박 후에야 간신히 숙제를 해오던 제자 녀석이 있었듯, 열의도 대단하고 식단조절 및 운동도 안내해 드리는 대로 따라주셔서 한 달에 10kg 이상 감량하여 저마저도 놀라게 만드시는 다이어트 우등생 분들이 있고, 정반대의 문제아(?) 케이스들도 있답니다. 이 두 축을 중심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이 펼쳐지는데요. 아무래도 중하위권 분들에게 관심이 가기마련이죠. “왜 이 분들은 살이 안 빠지지?”라는 고민은 “왜 이 녀석들은 성적이 제자리지?”하던 과외선생시절의 고민과 같습니다.
살이 잘 안 빠지는 원인은 세 가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존에 다이어트 경험이 많은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원푸드 또는 황제 다이어트처럼 극단적인 방식을 통해 다이어트를 해 오신 분들은 비위기능이 저하되고 기초 대사량이 낮아져 살이 찌기는 쉽고, 잘 빠지지 않는 체질로 변하게 됩니다. 또한, 다이어트가 반복 될 수록 의지가 줄어들고, 본인이 이미 전문가라는 생각에 다른 사람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두 번째는 본인은 정말 조금 먹는데도 ''살이 찐다''라고 말하지만 실상은 전혀 다른 경우 입니다. 다이어트 과정에 따르는 고통을 회피하려는 무의식적 동기에 의해 ‘나는 열심히 하는데 살이 안 빠지는 체질일 뿐이다‘라는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지요. 이런 분들은 식단과 운동량에 대한 일기를 써봄으로서 자기를 객관화하고 고통에 정면으로 맞서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는 심리적 브레이크가 있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날씬해 본 적이 없어'' ‘나는 60kg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어’라고 스스로 한계를 지우는 경우일 수도 있고 아니면, ‘살이 빠지면 옷을 다 새로 사야하는데 돈이 많이 들거야’ ‘지금도 이렇게 인기가 많은데 날씬해지기까지 하면 귀찮아서 어쩌지’와 같이 다이어트에 대한 내적 동기의 불일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가속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브레이크가 채워져 있다면 앞으로 나가기가 힘들겠지요?
여러분들이 살이 쉽게 빠지지 않아 고민이라면 위의 유형 중 어디에 속하나 고민해보세요. 옛말에도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지 않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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