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한다. 저만치 앞에 강아지나 고양이가 지나가면 어느새 달려가 한 번이라도 쓰다듬으려고 애쓴다.
하지만 냉큼 반기며 배를 내미는 강아지와는 달리 고양이는 도도하기 이를 데 없다. 어지간해서는 가까이에 접근하는 것도 힘들다. 늘 애타게 한다.
그 고양이가 무대 가득 친근하게 다가온다. 라이브 뮤지컬 어린이캣츠를 통해서다.
어린이캣츠는 지난 2003년부터 공연되어온 작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이 즐거워 할 내용과 흥미 있어 할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고양이들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대변하는 동시에 신나는 볼거리와 재미있는 구성을 펼쳐 인정받고 있다. 또한 희망을 주제로 인간의 여러 모습을 표현하여 어린이들에게 무한한 꿈과 희망을 전해준다.
공연은 아무도 없는 한적한 골목. 평화와 사랑 그리고 배고픔이 없는 행복의 도시 "캣츠타운"으로 가기 위해 고양이들이 모여들면서 시작된다.
모인 고양이들은 단 한명의 고양이만이 캣츠타운으로 갈 수 있는 목걸이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장기자랑으로 가장 우수한 고양이를 뽑기로 한다. 이에 모든 고양이가 친구가 되어 정정 당당하게 승부를 위해 노력한다.
이때 주인공 '타카'는 혼자 마음을 열지 못하고 외톨이로 있다가 악당 고양이의 꼬임에 빠지게 되며 극이 이어지는데….
어린이캣츠는 공연이 전개되는 중간 중간 마술, 버블, 비보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배치해 놓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또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고양이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연기와 춤은 흥미를 자아낸다. 총 11곡의 신나는 음악과 아름다운 선율은 아이들에게 흥미진진한 1시간을 제공한다.
이미 공연을 관람한 많은 사람들은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즐거운 내용”이라고 관람후기를 적는다. 가족이 함께 볼 만한 공연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어린이에게 무한한 꿈과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어린이캣츠는 오는 25일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성환분관에서 막을 올린다.
어린이 캣츠(캣츠타운)
일정 : 6월 25(토)~26일(일)
시간 : 토 - 2시 / 4시. 일 - 2시 / 4시
장소 : 천안시민문화여성회관 성환분관
문의 : 070–8728–1215, 010-3765-6584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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