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기말고사 대비 과목별 학습법
국어, 암기보다 지문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
교과서 기본 해석 철저히, 문제집보다 교과서 먼저 읽어라
중학교 기말고사 대비 과목별 학습법
이제 2주 후면 각급 학교에서는 1학기 기말고사가 치러진다. 중간고사와 달리 출제범위가 넓은 기말고사는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공부 분량도 많고 수행평가까지 준비해야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압박감이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에 진학할 경우라면 내신은 주요 전형요소로 반영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예전처럼 무조건 암기하며 공부하는 방법은 이제 그만. 공부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1학기 기말고사 과목별 대비방법에 대해 일선학교 담당교사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국어, 암기보다 지문 폭넓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
교과서 기본 해석 철저히, 문제집보다 교과서 먼저 읽어라
이제 2주 후면 각급 학교에서는 1학기 기말고사가 치러진다. 중간고사와 달리 출제범위가 넓은 기말고사는 학생들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공부 분량도 많고 수행평가까지 준비해야하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압박감이 이만저만 아니다. 특히 외고나 과학고 등 특목고에 진학할 경우라면 내신은 주요 전형요소로 반영되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사실이다. 예전처럼 무조건 암기하며 공부하는 방법은 이제 그만. 공부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1학기 기말고사 과목별 대비방법에 대해 일선학교 담당교사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담당교사의 해석에 귀기울이자
중학교 1학년은 작년에, 2학년은 올해부터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교과서가 국정교과서에서 개정교과서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신성중학교 국어담당 곽상경 교사는 “교과서가 바뀌면서 그동안 접해왔던 기출문제를 풀기 어려워 중1, 2의 경우 수업시간에 더욱 집중하고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해야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선생님이 평소 강조하는 내용을 빠짐없이 필기하고 이해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과서에는 유독 문학작품이 많이 실려있다. 문학작품은 읽은 사람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 무엇보다도 담당교사의 해석에 귀기울여 그것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곽 교사의 말에 의하면 문학작품의 경우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또 다양한 측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것. 같은 작품일지라도 학원이나 과외, 문제집의 해석이 차이가 나는 것처럼 기말고사 출제자인 담당교과목 교사의 해석에 귀기울이라고 강조했다.
국어학습의 기본은 뭐니뭐니해도 교과서 읽기다. 교과서를 읽을 때는 뜻을 생각하며 읽으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처음 읽을 때는 가볍게 읽어보고 두 번 째는 밑줄 친 부분이나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을 살펴본다. 그리고 세 번 째는 중요한 것을 짧게 정리하여 암기하자. 제목, 작가, 글의 주제, 중요한 단어들을 정리해 나중에 다시 보더라도 글을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내용을 상기하는 것이 좋다. 또 글의 종류에 따라 설명문, 소설, 시, 수필 등 특징을 살피면서 전체줄거리와 중심내용까지 파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시를 읽을 때는 의미를 생각하고 소설을 읽을 때는 인물이나 작품의 시대 상황을 파악하며 읽는다. 무조건 외우려하지 말고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보다 제대로 지문을 폭넓게 분석하면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마다 다르긴 하지만 국어 시험의 유형은 비슷비슷하다. 단원의 길잡이, 글이 속한 장르의 핵심사항, 독해력이나 논리적 사고력, 속담, 어휘, 맞춤법, 한자 성어를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교과서를 완벽하게 이해한 다음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 문제풀이를 해본다. 교과서에 실린 문제를 중심으로 이해하기 어렵거나 헷갈리는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교사의 수업방식, 시험문제 유형 파악이 급선무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달리 과목별로 교사가 다르다. 각 교사의 수업방식이나 과제물 평가방식, 수행평가 유형, 시험문제 유형 등도 다르기 때문에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1의 경우 초등학교 때와 달리 중학교 입학 후 시험문제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 일선교사의 설명이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에 어려움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법구조조차 제대로 안 되는 경우도 많고 교과서에서 제시하는 문학작품을 읽는 것 자체도 힘들어한다”고 설명하는 곽 교사. 그의 말에 따르면 동백꽃이나 소나기, 운수좋은 날 등의 문학은 대중매체에 길들여져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소하다는 것. 이런 경우 미리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교양도서로 읽어두는 편이 이해가 빠를 것이라고 조언했다. 곽 교사는 또 국어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사고하고 정리한 다음 마지막으로 암기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과정은 순환되어야 공부의 효율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기말고사는 지필고사도 중요하지만 수행평가 역시 중요하다. 수행평가는 각 교과목 교사가 해당 과목에 대한 학습 수행능력을 확인하고 평가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학교마다 평가비율이 조금씩 다르다. 지필고사처럼 하나의 정답을 찾는 시험이 아니라 수업 과정 전체를 보기 때문에 평가 기준과 방법이 과목이나 교사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쉽게 생각하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면 아무리 지필고사 성적이 뛰어나더라도 낭패를 볼 수 있음을 염두에 두자. 곽 교사는 수행평가에 대해 “학습수행능력을 평가하는 과정이므로 어려워하지 말고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과정에 대한 평가로 이해한다면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며 “지필시험에 약한 학생들은 오히려 수행평가가 더 유리할 수 있다”며 “신성중의 경우 지필고사와 수행평가의 비율을 70대 30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행평가 계획서는 가정통신문으로 각 가정에 전달되기 때문에 학부모도 미리 수행평가 계획서를 숙지하고 견학이나 탐방 등을 해야할 때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내 아이의 과제 수행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신성중학교 곽상경 교사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영어, 본문내용 정독 중요표현 외워야
중요표현 외울 땐 써가며 해야… 정확한 쓰기 서술형 평가에 도움
중간고사를 경험한 중학교 1학년들을 초등학교와는 달라진 시험과 자신의 점수에 당혹스러울 수 있다. 다행히 중간고사를 잘 치른 학생이라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의외의 점수를 받아 실망한 학생들이라면 확실한 기말고사 준비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기말고사를 통해 반전을 꿈꾸는 학생들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학습계획 세우기. 기말고사를 2∼3주 앞둔 지금, 과목별 전략세우기가 필요한 때다.
본문 속 단어, 문법, 중요표현 외워라
중학교 영어내신은 의사소통을 위한 회화 위주의 시험이라기보다 제대로 된 영어표현을 적절히 어법에 맞추어 구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능력을 테스트하게 된다. 과천문원중학교 양현영 영어담당 교사는 “평소 우리말을 자연스럽게 구사한다고 해서 그것이 어법상 오류가 없는 적절한 표현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면서 “영어 역시 구조화된 언어이고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해도 제대로 된 영어표현이라 볼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중학교 시험에서는 ‘문법에 맞는 제대로 된 표현’을 구사하는 능력을 영역별로 나누어 측정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될 수밖에 없다고.
시험을 위해서는 모든 과목이 그러하듯 영어 역시 교과서가 중심이 되어야한다. 시험공부에 앞서 범위에 해당하는 단원별로 본문 내용에 충실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공부법 이라는 것. 양 교사는 “단원별 본문 내용을 적어도 3∼4번 이상은 정독하는 것이 좋다”며 “처음에는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면서 본문을 읽고, 그 다음부터는 세부적인 문장을 해석하고 안되는 부분은 체크해 두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본문을 읽을 땐 체크한 부분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본문 내용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체를 통째로 암기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암기를 잘 하는 사람은 극소수로 처음에는 3문장, 다음 날은 6문장... 이런 식으로 일정한 주기를 정해 누적해가며 내용을 암기하면 어느 순간 본문 전체를 암기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
본문내용을 이해할 때는 문장 하나하나를 해석하려하기보다는 의미를 파악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편이 도움이 된다. 또 문장구조와 숙어 등에도 주의를 기울이면 전체적인 본문 내용 이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분문 속 강조되는 표현이나 그와 관련된 문법사항은 외워두는 것이 좋다. 외울 땐 따로 연습장을 마련, 쓰기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양 교사는 “중요표현일 경우 암기를 통해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며 “쓰기를 병행하며 정확히 쓰는 연습을 해두는 것은 서술형 평가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전문제 풀고 오답노트 정리, 프린트 물 정확히 이해해야
본문내용 이해와 본문 속 단어, 숙어, 중요표현에 대한 학습이 끝났다면 실전문제 풀기를 시작한다. 교과서의 내용이 잘 정리되고 암기까지 확실히 되어 있어도 막상 시험지를 보면 헷갈리기 마련. 이렇게 헷갈리는 내용들은 실전문제 풀이를 통해 확실히 아는 것과 적당히 알고 있는 것, 전혀 모르는 것으로 분류해 따로 표시해 둘 필요가 있다. 객관식으로 주어지는 다섯 가지 보기에서 적절한 답안을 찾아내는 것은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3가지 분류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 틀린 문제에 대한 오답노트까지 정리할 수 있으면 문제풀이를 통한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게 양 교사의 조언이다. 양 교사는 “오답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1000문제를 푼다해도 틀린 유형은 계속 틀리는 악순환을 반복하기 때문에 오답정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험을 앞두고 잊지 말아야할 것은 학교에서 나누어 준 프린트 물이다. 보통 수업시간에 다루는 중요한 내용이나 단원별 핵심내용이 프린트 물에 나와있어 프린트 물은 무엇보다 중요한 자료임을 명심하자. 프린트 물에는 교과서 내용과 연관된 비슷한 문법이나 비슷한 문장구조의 다양한 형태들이 예를 들어가며 정리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문제집과 비교해 비슷한 유형을 접해보고 유추 가능한 문제유형도 함께 살펴보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영어과목에서 만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뜻하지 않은 실수를 줄이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객관식에서 실수로 만점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대부분은 문법을 소홀히 했기 때문. 문법에서 생략해서 사용하는 표현이나 압축해서 쓰는 표현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암기해둘 필요가 있다. 헷갈리는 오지선다형 문제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문제마다 범위 내에 있는 문법사항을 별도로 정리, 시험 전날 다시 한번 공부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움말 과천문원중학교 양현영 교사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수학,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문제 이해부터 스스로… 함수, 그래프 그려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
모든 단원이 중요하지만 특히 수학에서 1학기 기말고사 범위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도 많이 활용되는 단원으로 확실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 과천중학교 수학담당 김향화 3학년 부장교사는 “시험은 그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확인이며 점검”이라며 “특히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경우 내신 성적에 많은 영향을 차지하는 부분이므로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사는 또 “중3 수학 기말고사 범위인 이차함수와 통계는 고등학교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부분인 만큼 더욱 준비를 잘 해야 한다”며 “특히 이차함수는 그래프를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반드시 그래프를 그려서 시각화시켜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새로운 용어가 등장하는 통계는 개념만 잘 완성되면 웬만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수학을 어려워하는 학생이라 하더라도 꼭 짚고 넘어가 점수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상위권 어려운 문제 다양하게 접근, 하위권 교과서 중심 개념 익혀야
중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도 이번 기말고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험이다. 1학년 학생들의 경우 가장 큰 어려움은 교과내용은 바뀌었는데, 학습방법은 바뀌지 않았다는 것. 초등 수학의 80%는 연산이고, 고학년으로 올라가도 한두 단계만 생각하면 되는 연산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중학교는 문장을 보면서 생각을 하고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
초등학생들은 과정을 몰라도 결과만 나오면 되었고, 가만히 있어도 정보가 들어오기 때문에 문장제 문제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따라서 중학교의 중상위권 학생들의 10%는 문제의 뜻을 몰라 못 푸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다행히 중학교 1학년 1학기 수학은 좀 쉽게 넘어간다. 아직 초등학교 방식이 통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중간고사에서는 아주 간단한 집합, 자연수, 약수, 배수 등 지식위주의 공부를 했다. 하지만 기말고사에선 방정식, 함수 등 텍스트 위주의 공부가 나와 좌절하기 시작한다.
수학을 공부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문제해결력이다. 어떻게 가는 것이 편한가 알아보는 것도 수학이고, 왜 그렇게 해야 하고, 어떤 것이 효과적인가 생각하는 것 자체도 수학적 사고다. 알고 있는 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 묻는 것이다. 따라서 김 교사는 “수학은 즐기지 않으면 잘 할 수 없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자신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학 공부를 하는 것이 점수를 올리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먼저 상위권 학생들은 문제집을 여러 권 풀어 봐서 문제 푸는 속도를 빠르게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에도 피하지 말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풀어보아야 한다. 특히 어렵게 푼 문제일수록 정답이 맞았다 하더라도 답지의 풀이과정을 살펴보아야 한다. 자신이 푼 방법과 비교해 보고 좀 더 빠른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시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수학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비결이 되기 때문이다.
중위권 학생들은 개념을 확실하게 익히는 것이 우선이다. 교과서를 통해 개념을 익힌 후에는 자기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두 권 정도 선택해 풀어본다. 문제를 풀고 왜 틀려는지 확인 한 후 다른 문제집을 풀 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오답 관리를 확실하게 하도록 한다.
하위권 학생들은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김 교사는 “수학을 포기하게 되면 많은 과목 공부에 또는 공부 습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한 문제라도 꼭 알고 넘어가야겠다는 자세로 공부해야 한다”며 “여러 문제보다는 자신이 풀어낼 수 있는 문제를 더욱 다지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교과서를 열심히 풀어 볼 것”을 권했다.
암기보다는 이해, 양보다는 질
한편 수학은 암기보다는 이해, 양보다는 질, 기억력보다는 응용력이 필요하다. 안 풀리는 한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려는 고민에서부터 ‘수학적 능력’이 커진다. 공부는 어차피 자기 주도 학습이 되어야 하는데, 공식을 암기해서 문제에 적용하기보다 공식이 유도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효과적인 공부방식이 된다.
이러한 공부법은 서술형 평가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를 풀 수 있는 힘이 된다. 서술형 평가에서 풀이과정은 답만큼 중요하다. 학생이 이해하고 있는 기본개념과 수식을 표현하는 능력이 모두 풀이과정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자신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어려운 문제를 풀기보다는 쉬운 문제를 풀더라도 풀이원리에 맞춰 정확하게 전개과정을 익히는 연습이 효과적이다. 풀이 과정은 수식을 이용해 완전한 문장으로 기록한다. 각 문장마다 인과관계가 명확히 드러나야 한다. 괄호와 같은 부호나 수학 기호 등을 정확히 사용하는 것은 필수다. 중간고사에서 경험했듯 서술형 평가는 풀이과정까지 모두 채점하도록 출제하기 때문에 답은 알지만 풀이 과정을 단계적으로 쓰지 못해 부분감점을 당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교과서와 참고서의 풀이과정을 보며 수학적인 표현을 따라 적어보는 연습은 서술형 평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김 교사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요즘 학생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안쓰럽다. 하지만 인생을 더 많이 살아본 입장에서 보면 그래도 공부만 할 때가 가장 행복했다”며 “수학은 힘든 과목이지만 목표를 세워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전했다.
도움말 과천중학교 김향화 교사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사회·과학 만점에 도전한다
수준에 맞는 학습 전략…암기보다 통합적인 사고 필요
사회 ·과학은 많은 학생들이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과목으로 조금만 신경 쓰면 막판 뒤집기도 가능한 과목이다. 우선 자신의 수준에 맞는 학습전략은 필수. 상위권 학생이라면 수업시간에 집중도가 높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실수하지 않도록 하고 중위권 학생은 사회·과학 중 싫어하는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 학습량을 늘려 가는 게 좋다. 이 때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면 실패할 수 있으므로 평소 수업시간에 강조한 내용을 꼼꼼히 정리하고 개념도 완벽하게 이해한다.
가장 고민이 많은 학생들이 바로 하위권이다. 첫 중간고사 결과를 보고 벌써부터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것은 이르다. 평소 사회·과학에 흥미가 없었더라도 기말고사를 보기 전까지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필기를 할 때도 꼼꼼히 적는다. 선생님이 강조하는 부분이라면 시험에 출제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자. 만약 혼자 공부하는 게 힘들다면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해 노트필기나 중요한 부분을 설명해 달라고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도 활용한 출제 많아…사회과 부도 활용해야
사회는 각 단원마다 학습목표와 핵심개념이 있기 마련이다. 큰 주제를 머릿속에 그려 놓고 소단원의 내용을 접목시켜 흐름을 파악하는 게 사회 공부의 기본. 중1 사회에 있는 지리는 위치, 기후, 지형과 같이 주제 중심으로 공부하는 게 좋다. 단순한 암기보다는 기후, 지형에 따른 생활 특성을 이해하고 그에 해당하는 지역을 세부적으로 공부하는 게 포인트. 세부 지리 공부할 때는 반드시 함께 공부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사회과 부도와 참고서 지도를 꼭 확인한다. 지역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등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 지도로 표시되기 때문에 지도를 활용한 시험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예컨대 미국 서부를 여행하고 쓴 기행문의 일부분을 소개하는 지문을 넣고 이 지역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을 고르라는 문제가 출제되면 그 지역을 이해해야 풀 수 있다.
또한 사진을 보여주고 이와 같은 지형이 많이 발달하는 지역의 기후 특징을 고르라는 문제도 평소 지도와 연관지어 공부하지 않은 학생은 절대 풀 수 없다.
따라서 평소 뉴스나 신문에 나오는 각 나라별 특징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의왕 모락중학교 김기연 사회 교사는 “사회 공부를 할 때 교과서를 중심으로 가르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신문' 으로 신문에는 최근 시대 흐름과 상황을 알 수 있어 각 나라에게 일어난 인구문제, 사회현상을 학습요소와 연관지어 얘기해 주면 동기 유발이 될 뿐 아니라 통합적인 사고도 이뤄진다"면서 "평소 한 주제를 주고 파워포인트로 만들어 작성하는 과제를 많이 내주는데 이 과정을 통해 핵심 주제를 파악했다면 사회 공부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험 보기 전에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다시 점검하는 의미에서 백지에 지도를 그려 그곳의 특징과 기후, 문화 등을 떠올리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해 보는 것도 좋다. 자꾸 잊어버리는 부분이 있다면 연상법을 이용한다. 첫 글자를 따서 이해하거나 노래 운율에 맞추다 보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
개념과 용어 정확하게 이해해야
과학은 교과서를 바탕으로 설명과 글, 탐구실험을 꼼꼼히 읽는 것부터 시작한다. 각 단원별 주제가 개별적인 것 같지만 서로 연결고리를 갖고 있다. 따라서 단원별 주제와 핵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암기보다는 원리적으로 접근해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정리가 되지 않으면 과학은 자칫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 포기하기 쉽다.
결국, 과학은 준비에서 결과까지 실험의 모든 과정이 하나의 인과관계로 연결된다는 걸 인식하고 공부하면서 문제유형을 많이 접해 적응력을 키우는 게 가장 좋은 방법. 여기에 실생활에서 활용되는 과학적 원리를 찾아 대입시켜 공부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탐구 실험의 경우 원리를 이해하고 실험 결과를 적용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문제에서 요구하는 핵심을 정확하게 쓰는 게 좋다. 자신의 이야기를 길게 나열하다 보면 오히려 감점의 요소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오답노트를 활용해 자주 틀리는 문제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완벽하게 이해하고 개념정리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스스로 정리해 본다.
도움말 의왕 모락중학교 김기연 교사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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