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김란희 독자 추천 맛집 ''공항칼국수''

지역내일 2011-06-17

사골 국물과 느타리버섯이 어우러진 매콤 깔끔한 맛

 남부지방에서는 이른 장마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비가 올 것처럼 찌푸린 날에는 따끈하고 개운한 칼국수 생각이 간절하다.
 국수를 보기 좋고, 먹기 좋게 하기위해서 반죽을 칼로 잘랐다고 해서 이름 지어졌다는 칼국수. 요즘에는 닭 칼국수, 해물칼국수, 사골칼국수, 감자칼국수, 도토리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해 흔히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고려, 조선시대에는 특별한 때 먹는 귀한 음식이었다. 그 시대에는 밀가루가 흔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재료가 메밀이었지만, 보리와 밀 수확이 끝난 유월 유두(음력 6월 15일)에는 갓 나온 햇밀로 칼국수와 밀가루 부침을 부쳐 이웃과 나눠먹었다고 한다.
공항동에서 30년째 자리하고 있는 ''공항칼국수''는 승무원들의 입소문으로 유명해 졌다고 한다. 유명세 덕분에 지금은 두 배로 넓어져서 1,2층 합쳐 한 번에 14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오랜 만에 ''공항칼국수''를 찾은 김란희 독자는 "쫄깃한 면발과 개운한 국물 맛 때문에 멀리서도 이 집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라며 맛과 분위기가 처음 왔을 때 그대로라며 반가워했다.
이 집의 추천 메뉴인 ''버섯칼국수''는 매콤하면서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소의 아롱사태, 혓바닥, 머리 부분을 오래 끓이지 않고 그때그때 끓여 사골국물을 내는 것이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비법이다. 그래야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는 주인장의 설명이다. 이렇게 만든 사골국물에 느타리버섯, 미나리를 듬뿍 넣고 끓이다가 면을 넣고 더 끓이면, 얇은 쫄깃한 면발이 미나리 향과 함께 매콤 깔끔한 맛이 완성된다. 버섯, 미나리, 칼국수를 다 먹은 후 냄비에 각종 다진 야채, 김, 계란, 밥을 넣고 볶은 ''계란야채볶음밥''도 이 집의 별미이다. 칼국수보다 더 맛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는 이 볶음밥은 칼국수 국물에 말아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자주 찾게 되는 이곳의 한 벽면에는 유명연예인들의 친필 사인이 빼곡하게 붙어 있다. 
 메  뉴: 일반칼국수 6,000원, 버섯칼국수 7,000원, 내장칼국수 7,000원, 내장탕 7,000원, 수육-大25,000원, 中15,000원, 골뱅이 10,000원
 위  치 : 서울 강서구 공항동 73-7 (김포공항입구 사거리 송정역 4번출구 방향)
 영업시간 : 오전 9시~새벽 3시 30분
 휴  일 : 매월 넷째주 월요일 휴무
 주  차 : 건물 후면 주차장 이용
 문  의 : 2664-9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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