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가 확산되면서 영어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독서이력은 평가자료로 활용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영어독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 폴리어학원 평촌캠퍼스에서 만난 박지원 양. 엘리나 정 원장의 권유로 우연히 출전하게 된 제2회 IET 영어독서대회(READING CONTEST)에서 전국 금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원 양은 이 대회 예선에서 ‘My Side of the Mountain’을 선택해 소설의 주제 위주로 독후감을 중점적으로 작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책은 즐겁게 읽고 사고는 자유롭게 하자
취재를 위해 폴리어학원 평촌캠퍼스를 찾았을 때 지원 양은 담임교사 앤드류와 복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수업시간보다 일찍 학원으로 온 지원 양에게 앤드류가 그 이유를 묻자 인터뷰를 위해 일찍 왔다며 활짝 웃는다. 취재진은 그런 지원 양에게 교과목 중 어떤 과목이 제일 좋으냐는 질문을 했고, 지원 양은 영어가 쉬워서 가장 재미있다고 대답을 했다.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워요. 집에 가면 머리맡에도 책이 있고, 손만 뻗으면 가까운 곳에 늘 책을 두고 있어요. 그리고 좋아하는 책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요. 해리포터 시리즈나 퍼시잭슨 시리즈처럼 환타지 소설을 좋아하는데 책은 친구나 마찬가지예요.”
지원 양은 4살 때 해외파견근무 발령이 난 아버지를 따라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가게 되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건 6년만인 지난해였다. 미국학교 시스템에 익숙해있던 지원 양은 호원초등학교 귀국학생반에 편입해 공부하게 되었지만 처음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었다. 이런 시기에 어머니 이상미 씨는 고민 끝에 지원 양이 친구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고, 한국 교육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폴리어학원을 선택하게 되었고, 지원 양도 차츰 적응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생활하다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지원이가 많이 힘들어했어요. 아무래도 미국학교 시스템과 한국학교 시스템이 다르다보니 적응하기 쉽지 않았는데 폴리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선생님들을 만난 뒤로 차츰 적응하게 되었답니다. 그 시기엔 시간이 많아 독서를 많이 하게 되었고 그때의 경험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던 것 같아요.”
책은 자유롭고 즐겁게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어머니 이 씨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서점을 찾았다고 한다. 아이와 함께 책을 고르고 아이의 선택에 따라 고른 책은 표지가 닳을 때까지 여러 번 읽게 되면서 지원이는 점점 책과 친구가 되어갔다는 것. 책을 읽되 느낌을 묻거나 확인하려 들지 않았다는 게 어머니 이 씨의 자녀를 위한 현명한 독서지도법이었다.
폴리어학원 엘리나 정 원장도 이런 지원 양을 눈여겨보게 되었고, 평소의 독서 습관이나 글쓰기 능력이 우수했음을 알았기에 독서대회 출전을 권유하게 되었다는 것. 폴리에서는 영어도서와 친해질 수 있도록 분기별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 또 일주일에 3권 이상의 책을 읽고 온라인 독해 퀴즈를 풀어야 하며, 한 달에 1∼2번씩 Book Report를 작성하고 본선 진출을 앞둔 지원 양에게는 별도의 에세이를 쓰고 첨삭지도를 해주었다고 한다.
폴리어학원 평촌캠퍼스 031-385-2367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인터뷰-폴리어학원 평촌캠퍼스 엘리나 정 원장>
-영어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말한다면
영어독서는 유치원 때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언어습득 최적기에 다양한 장르의 책과 다독을 통해 기초를 확고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 영어독서는 이후 초등고학년부터 중, 고등학교 시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며 독서습관과 자기주도학습의 가장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치러진 독서대회는 어떤 대회인지
IET-RC(READING CONTEST)는 IET위원회, 코리아/주니어 헤럴드가 주관하는 초 중 고등학생 대상 영어독서대회다.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자기표현의 개발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배경지식 습득을 기본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독후감이 책읽기를 통해 얻은 내용과 느낌을 쓴 글이라면 IET-RC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로 분석, 추리 및 작가가 의도하는 것을 포함한 Critical reading을 통해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자하는 취지이다.
-올바른 영어 독서법은
영어도서를 선정할 때 학생의 레벨에 적합한 수준에서 시작하되 Fiction과 Non-fiction을 적절히 조합하여 책을 읽어야 어휘력이나 글쓰기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학년으로 3학년 이상의 독해실력이 가능한 경우에는 Chapter book이나 Series물, 작가별 유명한 도서, Award수상작들 중에 학생의 관심도에 맞는 책을 선별하고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꾸준히 영어도서를 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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