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능과 알레르기질환 -3

장내 세균, 간기능에 영향 끼친다

지역내일 2011-06-14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성인의 경우 간의 무게가 1.5kg 이나 된다. 간은 인체의 화학공장으로 신진 대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간의 주된 기능중 하나는 체내의 이물질을 해독하여 독성을 제거하는 해독반응이다.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흡수된 물질들의 대부분은 간에서 해독되고 장내 림프조직 등에서 다양한 면역작용에 의해 제거된다. 하지만 흡수되는 유해물질이 증가하면 간은 들어온 모든 물질을 해독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결국에는 간의 해독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해독되지 못한 유해물질들이 혈액을 따라 이동하면서 세포손상을 일으키거나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아토피, 비염, 천식 등 알레르기 환자들은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다. 특히 아토피피부염이나 알레르기와 연관된 질환이 경우에는 이종단백질이나 식품첨가물과 같은 인공화합물을 조심해야한다. 이러한 물질들은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거나 분해가 힘든 물질들이다. 따라서 체내에 흡수되면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으로 작용하기 쉽다.

전회에서 언급한 장내세균은 또한 간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장내세균(유해균)은 요소분해효소(ureases)를 가지고 있어 암모니아를 발생시킨다. 이렇게 생성된 암모니아는 체내로 흡수되어 혈중 암모니아 농도를 높인다. 그리고 혈중 암모니아는 간의 해독기능에 과부하를 주게 된다. 또한 유해균이 세포막이 체내로 흡수되는 경우에는 세포막에 포함된 내독소(endotoxin)라는 독성물질이 면역반응을 유발하거나 간 기능에 악영향을 주게 된다.
반면, 유산균은 산을 생성하여 장내의 ph를 저하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해독시킨 화합물을 다시 재독화시키는 생체내 효소인 베타글루쿠로니다제(beta-glucuronidase)를 저하시켜 간장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의료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양방병의원에서 외국보다 항생제를 남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장내 유익균을 없애게 되어 장건강을 해치게 될수도 있다. 장건강이 나빠지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간 기능도 저하되어 해독능력이 떨어져 몸전체에 반응이 나타날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만성적인 알레르기 질환은 가능한 전문한의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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