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은 하나다 - 내신과 수능

지역내일 2011-05-16

피 말리는 중간고사가 거의 끝났다. 학교 수학시험 유형을 생각해보고 수능 유형과의 관계를 생각해보자. 교과과정과 시험범위라는 절대적 제약이 있어 다들 이렇게 낸다. 첫째, 40~50분이라는 시험시간 안에 풀기 힘든 문제량을 주는 것이다. 둘째, 조건을 고려 안하면 틀리게 하거나 계산과정을 복잡하게 만든다. 셋째, 말을 길게 늘어뜨려 복잡한 문제처럼 보이게끔 한다.
유형별 문제를 많이 풀어 문제 푸는 기계가 되면 꽤 성과가 좋다. 수학 좀 하면 여기까지는 간다. 많이 풀어 계산을 잡고 문제를 꼼꼼히 읽는 습관을 들이고 오답을 여러 번 푼다. 여기까지도 매우 힘들다. 왜냐하면 40~50분 안에 실수 안 하고 문제를 잘못 읽지 않고 풀었던 문제를 안 놓치려면 시험 전날까지 감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형이 어떻게 개념에서 가지 치는지 유형마다 왜 그런 풀이 방법을 써야 하는지 알고 풀어야 오래 가고 제대로 간다.
최상위권을 변별하기 위한 고난이도 문제가 2~3개 있기도 하다. 개념에 충실하면서도 창의적인 신 유형 문제가 있는가 하면 기존 최상위 문제가 조금 변형된 것도 있다. 물론 안 배운 개념이 나올 수는 없다. 개념 이해와 풀이습관이 잘 잡혀 있는 아이들은 큰 힘 안 들이고 이런 문제를 풀어낸다. 기본이 안 되어 있으면 이런 문제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것도 경제적인 선택이다.
잔뜩 준비했는데 쉬워서 허탈한 시험도 있다. 이 경우 제대로 공부해서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되면 억울할 일은 아니다. 교과서, 익힘책, 학교 부교재, 기본 문제집 등의 완전 마스터로 실수를 줄이는 것이 기본이다.
하나 더, 고교 수학 시험에는 수능 유형이 점점 더 출제되고 있다. 고3은 원래 그랬지만 고1,2도 내신 때 수능 문제집을 풀어 봐야 하는 학교가 많다. 수능 유형은 계산은 안 까다로운데 개념을 풀어나가는 독특한 스타일을 익혀야 한다. 또 4점 유형은 복합 유형이어서 중고등 수학개념 전체를 언제라도 꺼내 쓸 정도로 잘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어쨌든 스타일은 조금 다르지만 같은 개념에서 수능 유형과 내신 유형이 나뉨을 학생 스스로가 익혀야 한다. 스타일은 달라도 수학은 하나다. 제대로 된 실력만 갖추면 걱정할 게 없다. 이번 5월에는 선행을 하던 내신을 하던 둘 다 하던 각자 평가를 잘 해서 공부하면 될 일이다. 


문의 (02)501-1738   


이의경 원장
현 상상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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