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나들이 하기에 더없이 좋은 때다. 요즘에는 보는 것에서 벗어나 체험까지 가능한 이색테마 공간들이 속속 생겨나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추세. 경주에 최근 문을 연 국내 유일의 테디베어 박물관 ‘테디베어뮤지엄’이 체험과 더불어 역사와 예술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멀리 서울지역의 관광객까지 모여들고 있다.
지난 4월에 개관한 ‘테디베어뮤지엄’은 경주 보문단지 드림센터 내에 위치해 있다.
경주 테디베어뮤지엄 김희정 홍보 담당은 “경주 테디베어박물관을 비롯해 제주 중문, 서울 남산, 파주 헤이리, 설악 대명리조트, 하와이까지 총 6개의 각기 다른 테마뮤지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 각 뮤지엄은 태어난 지 100년이 넘는 테디베어에 역사·예술·세계문화·공룡 등 다양한 테마를 접목시켜 놓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역사와 예술 등에 대한 교육을 시키겠다는 취지로 테디베어박물관을 개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경주 테디베어박물관은 총 4652.24㎡(약 1407평) 면적의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국내 최초로 단순한 공룡 모형이 아닌 테디베어 가족, 악당 테디베어와 공룡이 함께 펼치는 스토리텔링 박물관이다.
타임머신을 개발한 물리학자 테디베어 가족이 2억 5천 만 년 전 공룡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경주를 탐험하고 신라 시대를 여행한다는 어드벤처 스토리다.
타임머신을 개발하여 공룡을 팔나 넘기는 악당과 대결하며 공룡세계를 탐험하는 ‘Dinosaur World'', 박혁거세의 탄생 신화, 원효대사 이야기, 불국사·석굴암 탄생 비화, 황산벌 전투장면 등이 연출된 ‘The 新羅’로 연결되는 구조로 마치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듯한 탄탄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공룡 로봇과 움직이는 테디베어 자랑거리
특히 석가탑, 첨성대, 석굴암 등 신라 시대 대표 유적지를 정밀하게 재현한 미니어처와 신라 시대의상을 입은 테디베어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실제 살아 있는 공룡처럼 움직이는 20여 마리의 공룡 로봇과 움직이는 테디베어도 이곳 최대의 자랑거리다.
그 외에도 수백 만원에서 수천 만원을 호가하는 앤티크 테디베어 40여 작품이 전시되는 ‘Teddy Bear Museum'', 다비드, 비너스, 니케 등 세계적인 명적을 테디베어로 패러디한 ‘Teddy Bear Art Gallery''가 꾸며져 있어 정통 테디베어박물관의 작품성과 예술성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이곳은 경주 특색을 고려한 전시컨셉과 소재를 통해 성인관람객에게는 ‘경주 = 수학여행지’란 통념을 깨고 새로운 테마 관광지로서의 경주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 주기에 충분하다.
또한 아동관객들에게는 테디베어와 공룡이라는 새롭고 참신한 소재를 통해 역사와 과학을 한꺼번에 다룰 수 있어 가족단위의 관람객과 일반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김희정 홍보 담당은 “특히 이번 경주 테디베어박물관은 테디베어와 공룡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시도로 역사 도시 경주에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가족단위 관람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 www.teddybearmuseum.com
위치 : 경주시 북군동 116번지(경주 보문단지 내 드림센터)
관람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7시 30분
관람료 : 성인 9,000원 / 청소년 7,000원 / 소인 6,000원
문의 : 054-742-7400(경주테디베어박물관)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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