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바람 잘 날 없는 것이 입시제도이고 그 중심에 항상 영어가 있어왔다. 요즘 들어 국가 영어능력평가 시험이 단연 화두다. 공교육에서는 사교육이 더 필요하게 될 것이라 우려하고도 있고, 학부모님에게는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거의 공포의 수준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국가영어능력시험이란 정부가 현재의 외산 영어 시험을 대체하고자 오래전부터 한국인에게 맞는 영어능력시험을 개발하기위해서 연구노력을 기울인 일종의 인증시험이다. 물론 대상은 대학생 직장인부터 중고등학생까지 다양하다. 그런데 이 시험이 2012년부터 시험적으로 고교 수능을 대체할 가능성이 커지고 현재 중 2학년부터는 전면시행예정이라는 정부방침이 알려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급격하게 높아졌다.
아직 확실하게 세부안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들만 보더라도 중 고등학교 교육현장에서 가히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측정 방식은 IBT즉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고, 4개의 영역에서 A, B, C, F 등급으로 나누는데 고등학생들에게는 2급 3급 시험이 해당되는데 여기서는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말하기의 측정이다. 말하기는 현재 토익이나 토플 등 외산 영어인증시험에서 현재 측정중인데,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에서는 4문항에 15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각 문제에 맞는 답을 말로서 대답하는 것을 측정한다. 여기서의 평가 기준은 미국식발음의 유창함이 아니고 적절한 발음을 가지고 얼마나 문법적으로 맞는 표현을 논리적으로 자신의 전달하가를 판단한다.
올해부터 그 예비단계로 중학교 수행평가에서 단순회화 암기테스트를 대폭 늘이고 있다. 하지만 실제 답변에는 1문제당 1분이라는 상당히 짧은 답변시간이 주어짐으로 실력을 갖춘 학생도 당황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는 실력을 쌓기 위해 회화 연습을 부지런히 해야 한다.
둘째는 쓰기다. 중학생들을 둔 학부모들은 지난 중간고사에서 서술형문제가 급격하게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정부가 미래 국가 능력평가시험을 대비하여 교과과정을 그것에 맞게 바꾸고 있음을 뜻한다.
정부는 2급에서 2문항 3급에서 3문항으로 출제하여 궁극적으로 에세이 수준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4-5줄 정도의 단문 작문연습은 측정하고자하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쓰기평가의 기준이 되는 문법과 어휘력 향상에 보다 힘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듣기는 35분간 32문항을 치르는데 현재의 수능이나 토익 텝스를 공부한 학생들에게는 별 무리 없는 시험으로 보이며 이들 보다 다소 쉬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듣기 역시 말하기 쓰기보다는 덜하지만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하므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정하여 미리미리 실력을 쌓아가는 편이 좋다
읽기는 32문항에 5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난이도는 현재의 수능보다 다소 쉬워질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므로 현재처럼 수능읽기를 준비한다면 아무런 무리 없이 충분히 대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으로 아이들의 부담이 늘 것이라는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렇다고 대세를 바꾸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다.
054)441-0509, 476-0509
글 이형규 원장(구미형곡 이형규어학원, 금오공대 이형규어학원, 이형규의 스마일전화영어)
정리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