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추천 섬 - 진도 조도

새떼가 내려앉은 듯 …다도해상국립공원의 최고 절경

지역내일 2011-06-10

위치 : 전남 진도군 조도면
높이 : 조도 돈대봉(210m)

한반도의 남해서부지역은 역사적으로 신라시대에는 장보고가 당과 왜의 해적떼를 토벌하여 해상왕국을 건설하였으며, 고려시대에는 송(宋)·원(元)·왜와 통상하던 해상무역의 중심 수역으로 신안군 앞바다는 송·원대의 도자기 매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순신이 왜적을 격파했던 전적지가 곳곳에 남아 있기도 하다. 여러 개의 섬 중에서도 홍도와 흑산도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수많은 섬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일곱 개의 군도(가사군도, 거차군도, 독거군도, 맹골군도, 상조도군도, 하조도군도, 성남군도)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더욱이 조도지구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중에 가장 넓은 지역으로 때 묻지 않는 보석 같은 곳으로 비교적 찾는 이가 드문 섬이다.
특히 조도면은 하조도와 상조도가 남북으로 조도대교(510m)로 연결되어 있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된 다리 중 한곳이다.

상조도의 도리산 돈대봉 전망대(210m)
 
돈대란 높은 언덕에 옹벽을 쌓은 곳이나, 성벽을 쌓아 적의 침입 등 위급한 상황에 대비하던 곳을 말한다. 흔히 이곳에서 봉화를 올려 다른 지역으로 위험을 전하는 구실을 했다.
한반도 최서남단 푸른 물 감도는 다도해를 거느리고 예부터 낙원을 이루어온 조도군도는 중심 섬인 상조도와 하조도(면소재지)를 비롯한 36개의 유인도와 121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다.
하조도의 전망 포인트는 돈대산(270m). 소나무와 정금나무가 우거진 산길은 제법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가파르지만 섬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천태만상의 크고 작은 섬들과 기암괴석, 그들을 둘러싼 새파란 하늘과 출렁이는 바다 물결, 울창한 송림과 어우러진 끝없는 백사장이 이어져 있다. 또한 아름다운 전원 풍경이 잘 조화된 한 폭의 그림처럼 빼어난 군도이다.세찬 바닷바람에 몸을 맡기고 수많은 섬떼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조도군도의 섬 꼭대기로 가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다도해의 섬무리가 기다린다.
섬의 정상에 서서 그 섬들을, 360도 눈 돌리고 몸 돌리며 바라보는 맛은 어디에도 비할 바가 없다. 157개의 유·무인도가 빽빽한 섬의 숲을 이루고 있는 곳, 새떼가 모여 앉은 것처럼 섬이 많다 해서 조도(鳥島)라는 이름을 얻었다. 

조도대교의 장엄함 일몰

섬을 비집고 떠올라 섬 사이로 떨어지는 해돋이, 해넘이는 장엄하기까지 하다. 섬들이 마치 파란 융단위에 진주를 뿌려 놓은 듯 아름답게 펼쳐져 있어 세계 유수의 관광지로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진도 본섬을 비롯해, 조도대교와 나배도·관매도·거차도·병풍도·맹골도와 멀리 목포·신안의 섬까지 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이면 관매도 너머로 제주도 한라산까지 눈에 잡힌다.
하조도 능선 위에서 떠오른 해가 조도대교를 비추며 점점이 흩어진 섬마을을 깨우는 모습이나, 맹골도 쪽으로 잦아들며 금물살·은물살을 만들어내는 해넘이는 혼자 봐도 쓸쓸하지 않다.
아직까지 민박과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취약하지만 원시적 자연 그대로의 풍광이 오히려 조도만이 간직한 멋이 있다. 섬 여행은 바쁠 것 하나 없어 좋다. 어차피 배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즐기면 된다. 복잡한 인파 속에서 보내는 것보다 반박자 느리게 휴양하기 좋은 섬으로 지정된 조도의 색다른 여유와 멋을 느낄 수 있어 인상적이다.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산행안내
6월8일(수)        해남 흑석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6월12일(일)      정선 동강/백운산        울산뚜벅이산악회     010-2560-9157  
6월12일(일)      영남알프스 제4구간      조운산악회           010-4135-6343
6월15일(수)       남양주 불곡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6월17일~18일    덕유산 종주(무박)       한백산사랑산악회     010-4334-8303
6월18일(토)      거창 금원산             조운산악회           010-4135-6343
6월18일(토)      통영 사량도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
6월18일(토)      동해 쉰움산/청옥산       울산엠산악회         010-5225-9512
6월19일(일)      낙동정맥 제16구간       울산뚜벅이산악회     010-2560-9157
6월22일(수)     속리산 서부능선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6월25일(토)     불암산/수락산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7월5일(화)       밀양 가지산 학심이계곡   울산시원산악회       010-2861-0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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