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심한 생리통으로 고생하던 직장인 김희영(28세, 가명)씨. 아랫배가 쥐어짜듯 심한 통증이 주기가 다가올 때마다 반복되었고, 통증이 심하면 구토까지 하곤 했었다. 몇 달 전부터는 생리 양도 증가하여 평소에는 3~4일 지속되던 생리가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서 통증이 심해져 산부인과를 찾았다. 검진 결과, 자궁내막증으로 진단받은 김씨는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아 걱정되는 마음에 한의원을 찾았다.
김씨는 맥이 약하고 자궁에 어혈이 많이 있어 통증이 심한 상태였다. 체질에 맞는 탕약과 질 내에 직접 삽입하여 생리혈을 배출하는 효과가 탁월한 자궁내막증용 보궁단을 사용하며 꾸준히 치료를 하였다. 3개월 정도 치료를 하자, 김씨는 점점 증상들이 완화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생리통이 상당히 감소하였으며 손발이 차고 저리던 증상도 없어지고, 생리 기간에 몰려들던 구토, 소화불량 등의 증상들도 사라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몸도 훨씬 가벼워저 건강해지고 있음을 스스로 느낄 정도였다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김씨에게 항상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할 것을 부탁했고, 자궁의 냉기를 해결해줄 수 있는 좌훈을 지속적으로 할 것을 당부하였다.
일반적으로 자궁내막증에 의해 생긴 혹의 크기가 5~6cm 미만이거나 임신을 앞두고 있는 경우라면 수숭르 서두르기보다는 한의학적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 생리 혈의 배출을 돕고 생리통을 억제하며 자궁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주 목적인 한의학적 치료는, 건강한 자궁의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환자에게 바람직하다. 서양의학에서처럼 침습적인 수술적 치료 없이 한약을 이용하여 근종의 크기를 줄이고 내막증을 치료한다는 것에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보궁단과 한약은 자궁 질환이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여 자연스럽게 자궁을 건강해지게 만든다.
심한 자궁내막증으로 부득이하게 수술을 한 후에도 재발을 예방하여야 하기 때문에 자궁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좌훈과 같이 하복부를 따뜻해지게 해주는 방법을 통하여 자궁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자궁내막증은 높은 재발률 때문에 더욱 위협적인 자궁질환이다. 때문에 수술을 통해 단기간에 질환을 치료하려는 마음보다는 자궁의 근본적인 문제부터 개선해야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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