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담한의원 부산 해운대점
김윤홍 원장
해운대구에 사는 45세 김모씨는 3년째 새벽만 되면 속쓰림 때문에 잠을 깬다. 조금만 매운 음식을 먹거나 공복만 되면 역시 속이 쓰리고 목까지 따갑게 느껴져서 늘 주머니 속에 제산제를 넣어두고 지낸다. 오랜만에 회식자리에 가도 혹시나 속쓰림이 심해질까봐 음식 조심을 해야 하고 잠도 편히 잘 수 없으니 갈수록 짜증만 늘어난다. 물론, 광고에 나오는 유명한 약들을 먹으면 당장은 속이 편하지만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고 재발이 되어 근본 치료법을 찾고 있는 중이다.
위의 환자가 겪고 있는 속쓰림이나 목의 타는 듯한 통증은 역류성 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바쁜 직장일 때문에 식사가 불규칙하거나 과식, 야식 등의 식습관, 음주, 스트레스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위장 기능이 저하되고 위산이 과다분비 될 경우 위와 같은 식도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개 증상이 오래되지 않고 가벼운 경우는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 소화제 계통의 약을 복용하면서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면 빠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식도염이 만성이 되어서 오랜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 재발되거나 더 이상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제산제나 위산 분비억제제 등의 치료만으로는 좋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제산제 계통의 약을 복용하는 동안은 약을 통해 위산 조절이 이루어지므로 속쓰림이 개선될 수 있지만, 위장 자체의 소화력이나 운동력이 회복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약 복용을 중지하는 경우 소화 장애와 함께 속쓰림이 쉽게 재발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만성적인 식도염의 경우는 위산 조절을 위한 제산제나 위산 분비 억제제 계통의 약물도 중요하지만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다 근본적으로 위장의 운동력을 강화시키고 위 기능을 개선시키는 치료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치료 과정으로 위장의 운동력을 강화시키는 약물 복용과 함께 침, 뜸 치료를 병행하게 되는데 일시적인 증상의 개선보다는 위 기능 회복을 통해 치료가 끝나고 난 후 효과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데 치료 목표를 두고 있다.
물론 증상이 오래된 환자일수록 치료가 길어질 수 있지만 그럴수록 여유를 갖고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분명 치료 후 약 복용을 중단해도 적절한 식습관 유지만으로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도저히 매운 음식을 먹을 엄두를 못내는 식도염 환자를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많다. 속쓰림으로부터 해방되고 싶거나 여러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개선이 없다면 한방적인 치료 방법을 통해 식도염이 해결될 수 있도록 가까운 한의원을 찾아 전문 한의사와 상담 받아보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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