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자는 ‘그린스타트 운동’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안산시에서도 안산 녹색소비자연대 등 12개 단체와 호수공원아파트 등 16개 아파트가 ‘에너지 절약 마을만들기’에 참여해 CO₂(이산화탄소) 줄이기 운동을 벌인다.
그린스타트 운동은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범지구적인 운동이다. 온실가스의 농도가 증가하면 지표온도가 높아져 지구온난화현상이 나타난다. 온실가스의 80%를 차지하는 CO₂는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가 연소하면서 발생한다. 쓰레기는 분해과정에서 메탄 등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게다가 무분별한 개발로 산림이 줄어들어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자연의 능력도 감소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
지난 100년간(1906~2005년) 전 세계 평균기온이 0.74℃ 상승했다. 북극과 그린란드에 덮인 얼음과 만년설이 녹아 줄어들어 해수면이 높아지고 동물들이 살 곳을 잃고 있다. 있다. 지구온도가 1도 상승하면 전체생물 중 30%가 멸종위기에 빠진다고 한다.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인 투발루는 1993년부터 매년 해수면이 5.5mm씩 상승하면서 인구의 1/4이상이 다른 나라로 이주했다. 그린란드 얼음이 녹으면 해수면이 7m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후대사람들이 살아갈 땅이 사라지고 인류멸종의 위기가 닥칠지도 모르는 것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도 더 많이 나고 있다. 미국의 경우 1970~1986년에 비해 1986~2006년에 산불발생 건수가 4배, 산불로 인한 산림소실 면적이 6배나 늘어났다.
1990년대부터 전 세계 기상이변의 발생건수와 피해액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후는 더욱 급격하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상승은 지구평균의 2배(지난 100년간 1.5℃ 상승) 해수면 상승(제주)은 지구평균의 3배(지난 40년간 22cm) 수온상승은 지구평균의 3배(지난 100년간 1.2~1.6℃ 상승)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이 길어지고 밤에도 더워서 잠 못이루는 열대야 일수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9위권의 CO₂배출국으로 선진국 수준의 에너지소비량에 CO₂배출량이 더 많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O₂배출을 줄이는 생활습관으로 바꾸는 것이 시급한 시점인 것이다.
내가 배출하는 CO₂양은?
생활 속에서 자원과 에너지를 현명하고 친환경적으로 이용하여 CO₂배출을 적게하는 것이 녹색생활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 내가 배출하는 CO₂양은 얼마나 될까.
일상생활속에서 내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는 얼마나 될까? 그린스타트 홈페이지나 안산 에버그린21 홈페이지에 있는 ‘탄소발자국 계산기’로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볼 수 있다. 안산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4인 가족의 한 달 사용하는 에너지양으로 1인당 CO₂발생량을 측정해보면, 전기 300kw 사용- 1인당 CO₂발생량 31.8kg, 수도 22㎥ 사용-1인당 CO₂발생량 1.83kg, 가스 10㎥-1인당 CO₂발생량 5.6kg, 쓰레기배출량 100리터-1인당 CO₂발생량 2.34kg, 중형승용차(연비 9km/L)를 혼자 타고 출퇴근을 할 때, 한 달 1000km를 달린다고 할 경우 1인당 CO₂발생량은 월 212.9kg이 된다.
이렇게 계산해보면 한사람이 한달에 배출하는 CO₂의 양은 254.47kg이나 된다. 이만큼의 이산화탄소를 상쇄시키기 위해서는 연간 985그루의 잣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한다.
CO₂배출량은 생활습관을 조금만 고쳐도 많이 줄일 수가 있다. 작은 실천으로 얼마나 줄일 수 있을까.
대중교통 이용이 지구 돕는 길
일상생활 속에서 CO₂배출을 가장 많이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승용차 운행을 줄이는 것이다. 소형승용차(휘발유 1리터당 12km)로 한달 출퇴근으로 1000km를 주행할 경우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180.9kg인데 비해, 버스로 30분 거리를 한 달에 20일 출퇴근 한다고 할 때 탄소배출량은 6.89kg, 지하철을 30분씩 타고 20일을 출퇴근 할 때는 0.05kg밖에 배출하지 않는다. 승용차 이용을 줄이는 것이 지구를 생각하는 일이 되는 것이다. 이외에 생활속에서 CO₂배출을 줄이는 실천은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TV 시청시간을 하루 1시간만 줄이면 한달 CO₂배출량을 0.71kg을 줄일 수 있다. 하루 컴퓨터 사용시간을 1시간만 줄이면 5.72kg, 한 달에 세탁기 이용횟수를 2회 줄이면 0.04kg, 백열전구 2개를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2.37kg, 한달 쓰레기 배출량을 20리터만 줄여도 0.47kg, 한달 자동차 이용을 4회 줄이면(요일제 실시) CO₂배출은 약 30kg이나 감축된다.
자동차를 꼭 이용해야 한다면 친환경운전습관으로 에너지를 10%이상 절약이 가능하다.
환경부가 발표한 친환경운전 10계명은 △차량경제속도의 준수.△내리막길 운전시 가속페달 밟지 않기△출발은 천천히, 급발진 급가족 급정거 자제. △ 공회전 하지 않기.△적정한 타이어 공기압 유지△자동차 정기점검으로 소모품 교환△정보운전의 생활화로 연료와 시간 절약△불필요한 물건은 차량에서 제거△친환경자동차를 선택△유사연료나 인증되지 않은 첨가제 사용하지 않기 등이다. 이 중 몇 가지만 숙달되어도 10%이상의 연료를 절감하고 그만큼의 CO₂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도 한다.
참고: 환경부 그린스타트 홈페이지(www.greenstart.kr)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