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책을 통해 사람은 지식과 통찰력, 다양한 사고력을 키우게 된다. 직접적인 경험이 없어도 책을 통해 간접 경험을 얻게 되고 또 그 경험을 통해 지적 양식을 쌓게 된다. 최근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독서이력제, 입학사정관제, 논술고사, 토론심층면접 등 정답이 없는 시험이 늘어나면서 입시에 성공하려면 결국 책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독서를 해야 보다 효과적인 책읽기가 가능할까?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교과서도 좋아한다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안란옥 만안지부장은 “현재 학부모들 사이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뿐만 아니라 국제중, 자사고, 외고, 과학고 등의 입시에서 자기주도 학습전형이라는 이름으로 실시되어,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 결과와 학습 잠재력을 평가하여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면서 “다른 다양한 스펙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꾸준한 독서를 통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깊이 있는 탐색과 이해를 갖고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 지부장의 말에 따르면 자기주도학습은 학생이 주도적으로 목표를 세워 학습하고 그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키는 학습이라는 것. 특히 단기간에 정형화된 방식으로 길러질 수 없으며 토론과 자기주도적 독서활동이 학습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독서활동을 하려면 읽기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4, 5세부터 시작해 12세쯤에 완성되는 언어지능은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학습과 연계된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통해 읽기 능력이 길러진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능력에 현저한 차이가 생기고, 이로 인해 읽기 능력이 낮은 아이는 학습이 힘들어지면서 공부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된다고 안 지부장은 설명했다. 즉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교과서도 좋아한다는 것. 그렇다면 책과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이에 대해 안 지부장은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한 독서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바른 독서교육은 책을 고르는 눈과 책을 보는 눈을 길러주며 독후 활동을 통해 책의 내용을 깊이 이해하고 자아형성에 필요한 지적 정서적 자양분을 섭취하게 된다는 것. 효율적인 독서교육을 하려면 읽기 자료의 선정도 중요하지만 읽기 방법의 지도야말로 독서교육의 핵심. 아무리 좋은 내용과 가치관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해도 이 내용과 주제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인지와 언어발달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고 한다. 이밖에 내용과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선택된 소재가 아이의 흥미에 부합되어야 하고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사고와 정서가 다 같이 발달해야 효과적인 독서를 할 수 있다.
효과적인 독서습관을 기르기 위한 요령은 다음과 같다.
-읽고 있던 책의 내용이 흥미롭지 않다면 다른 책을 골라 읽는 요령도 필요하다.
-새 책은 책꽂이에 꽂지 않고 눕혀서 두는 것도 좋은 방법. 책꽂이 한 켠에 새 책 코너를 따로 구분해두는 것도 좋다.
-책은 소리내어 읽게 하자. 소리내어 책을 읽게 되면 집중력이 높아져 글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정독을 할 수 있다.
-독서 뒤에는 반드시 감상문을 쓰게 하자. 아이가 책을 읽은 후 느낌을 엄마와 함께 이야기함으로써 생각을 정리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유익하다.
-읽을 때는 밑줄 긋는 습관을 갖게 하자. 책을 그냥 재미로 읽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내용을 파악하며 읽는 것도 좋은 습관. 읽으면서 간단히 메모하고 그 내용에 대해 생각하는 단계가 꼭 필요하다.
15년 전부터 실시된 한우리 독서이력철
그동안 학생부를 통한 독서활동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 수시와 외고, 국제고 등 특목고 입시에서 학생부를 제외한 제출서류 즉 자기소개서, 학습계획서, 포트폴리오 등에 2~4권의 독서경험을 쓰는 독서활동이 포함되면서 독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독서활동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비중 높은 평가요소로 다뤄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자신의 독서이력을 단순히 독서활동으로만 남길 것이 아니라 나를 알리는 입시전형 제출 서류로 준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이에 대해 2010년부터 공교육에서 실시하는 독서이력철 관리를 한우리독서토론논술에서는 이미 15년 전부터 관리해왔다는 것이 안 지부장의 설명. “한우리 온라인, 오프라인 독서이력철 관리 지원시스템의 다양한 독후활동은 종합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키고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 형성에 도움을 준다”고 안 지부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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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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