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무언가 걸린 듯하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목 위로 신물이 올라오는 것을 느낀 적이 있는가? 이러한 경험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일 가능성이 높다. 위 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식도염은 최근 8년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상에 대해 위편장쾌 네트워크 대구점인 대구 수성구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한의학 박사, 경희대한의대 졸)의 도움말로 알아보았다.
신물이나 쓴물이 올라온다면
식도염은 위장에 있어야 할 위산이 식도 부위로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위산이 지속적으로 식도 부위로 역류하면, 식도벽을 자극하고 염증이 생기면서 식도신경에도 손상이 오게 된다. 식도점막의 손상이 오래되면 식도가 달라붙거나 식도조직이 위조직으로 변형되는 ‘바렛(Barrett)식도’ 등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식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와부 작열감’이다. 이 경우 명치 부위가 타는 듯한 느낌과 함께 불쾌감을 겪는데, 대개는 음식물 섭취 후에 악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물’이나 ‘쓴물’이 넘어오는 것도 흔한 증상이다. 다른 증상으로는 흉통·흉부 불편감·경부(목 부위)이물감·만성기침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만성기침은 기관지 천식으로 오인되거나 천식환자의 발작을 유인하기도 한다. 흉통은 협심증 등 심장질환과 구별이 어려워 진단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역류성 식도염, 담적해결해야
식도염은 발병부위가 식도점막이지만, 식도부위가 아니라 위장내부의 기능저하가 더 큰 원인이다. 대구 경희예한의원의 김신형 원장은 “한방에서는 위장의 기능저하, 즉 위장의 근육, 신경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담음(痰飮), 담적(痰積)이 만성 위장병과 식도염의 근본적인 원인에 해당한다.”고 설명한다.
위장기능이 저하되면 위장내부의 점막 뿐만 아니라 위장을 움직이고 조절하는 위장벽에 이상이 생기는데 이것이 담음, 담적에 해당한다. 담적병으로 인해 위장 외벽이 굳어지면, 위장을 움직여서 소화액을 분비하고 흡수하는 기능 자체가 저하된다. 때문에 만성 위장병과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을 해결하려면, 담적을 치료해서 위장기능 자체를 향상시켜야 원인치료가 가능하다.
소화불량 속쓰림 등 조기치료 중요
담적으로 인한 만성 위장병이 있는 경우 김신형 원장은 “조금만 과식을 해도 소화가 안되고, 명치 아래가 답답하고 속이 쓰린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이러한 경우에는 위장 내부 점막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내시경상으로도 정상으로 진단을 받지만, 소화불량 증상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악화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담적병(痰積病)’을 치료할 때는 위장벽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위장근육 기능을 살려주는 한약을 복용하면서 음식조절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간편하게 먹는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들은 위장벽을 굳게 해서 자주 체하고, 소화에 장애가 되기 쉽다. 밤에 음식을 먹는 식습관도 피해야 한다. 밤에 음식을 먹으면 위산이 역류하는 위험성이 더 높아지게 된다.
담적이 생기게 되면 위장기능이 저하되면서, 장기능에도 이상이 나타나기 쉽다. 위장에 가스가 차면서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과 함께 대변을 보고 나도 편하지 않고,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과민성 대장증후군도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 (한의학박사, 위편장쾌 네트워크 대구점)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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