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의 고혈압
40대초반의 직장여성 이○○님은 갑상선으로 1년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받아오던 중 뜻밖에도 혈압이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가족력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빨리 고혈압이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혈압약은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한다는 것이 부담되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조금 먹다가 생활이 바쁘고 직접적인 불편증상이 없다보니 그것도 오래 먹지 못했다. 여성이 일생동안 고혈압을 경험하거나 발생되는 경우는 대부분 아래의 경우이다.
임신을 하면 임신말기에 임신중독증의 한 가지 증상으로서 고혈압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출산을 마치면 혈압은 정상 범위로 돌아온다. 하지만 임신 중에 발생했던 고혈압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게 되면 혈압상승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고 그 중 어떤 경우에는 악성고혈압이 유발되기도 한다. 임신성 고혈압의 과거력, 고혈압의 가족력, 잠재성 콩팥질환이 있거나 경구피임약의 복용기간이 길수록 그 위험도가 증가한다.
가장 흔한 여성고혈압은 폐경기를 전후해 발생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여성고혈압은 이 시기에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고혈압환자남녀비율에 있어서도 초기 성인기에는 여성이 낮지만 50세가 넘으면서 빠르게 여성고혈압환자가 증가해 60세 이후가 되면 남녀차가 없거나 오히려 여성에서 조금 더 높게 나타난다.
이상의 세가지 경우와 같이 여성고혈압은 남성과 달리 여성고유의 생리적인 활동, 즉 임신, 피임, 폐경기 등과 관련하여 주로 발생된다. 이는 여성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자궁계통의 어떤 활동이나 부담이 고혈압을 일으킨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보통 고혈압하면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지혈증을 떠올리지만 임상에서 여성고혈압환자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가 “왜 나는 고기도 안먹는데 고혈압이 생깁니까?”이다.
여성고혈압은 단지 고지혈증만의 문제가 아니고 자궁계통과의 관련성이 크다. 임신기, 폐경기, 피임약복용 등에서 흔히 발생되는 여성고혈압이 이를 증명하고 또 한 예로 폐경이후 발생된 고혈압에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면서 조절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도 이를 증명한다.
상기의 이○○님은 혈압은 높았지만 다행히 동맥경화 소견이 아직없어 두 달의 치료 후 145/95정도의 혈압이 125/80정도의 혈압으로 떨어졌다.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되게끔 되었으며 반년이 경과한 지금까지도 정상수준의 혈압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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