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극단의 40~60대의 관록 있는 배우들이 뭉쳤다. 이들이 던진 화두는 ‘대체 늙어가는 기술은 무엇인가?’
인생 선배들은 늙어가는 기술을 이렇게 말한다. 간섭을 줄여라. 따지지 마라.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마라. 자식한테 올인 하지마라. 건강을 지켜라… 등등.
그런데 이 기술들이 상황 따라 캐릭터 따라 달라지면서 더 복잡해진다.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늙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것이다. 지금 재미있는 일을 해라. 하지만 이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 탐욕에 대한 경계, 명예를 위한 자기성찰, 익숙해지는 것에 대한 경계 등 이들 역시 늙어가는 기술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다. 다시 말해 경우의 수는 너무 많고 복잡해 늙어가는 기술은 다 열거할 수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연극 <늙어가는 기술>은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11명의 찌질한 사람들을 보여준다. 18년차 때밀이 강순옥, 환갑의 건달 승갑, 사채업자 찬봉과 도박판을 운영하는 무칠, 파이터 창수와 트레이너 철동, 알콜중독자 태분과 유한마담 옥녀, 제비를 꿈꾸는 춘기와 자유주의자 길섭, 21층에서 닭을 날린 우울증 환자 현순 등. 이들의 특별한 캐릭터는 서로 물리고 물리며 하루를 때운다.
기술을 터득하는 것은 어떤 일을 하면서만 생겨나는 법. 인간은 시행착오를 통해 깨닫는 존재라 늙어가는 기술의 터득도 늙어가는 것 말고는 다른 도리가 없다. 노령화 시대, 늙는 일에 관심과 집중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것이 연극 ''늙어가는 기술''의 11명의 캐릭터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다.
공연일시 6월14~19일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3시·6시/일 오후3시
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관람료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
공연문의 경기도문화의전당 031-230-3440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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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선배들은 늙어가는 기술을 이렇게 말한다. 간섭을 줄여라. 따지지 마라.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마라. 자식한테 올인 하지마라. 건강을 지켜라… 등등.
그런데 이 기술들이 상황 따라 캐릭터 따라 달라지면서 더 복잡해진다. 늙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라. 늙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사는 것이다. 지금 재미있는 일을 해라. 하지만 이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 탐욕에 대한 경계, 명예를 위한 자기성찰, 익숙해지는 것에 대한 경계 등 이들 역시 늙어가는 기술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다. 다시 말해 경우의 수는 너무 많고 복잡해 늙어가는 기술은 다 열거할 수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연극 <늙어가는 기술>은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11명의 찌질한 사람들을 보여준다. 18년차 때밀이 강순옥, 환갑의 건달 승갑, 사채업자 찬봉과 도박판을 운영하는 무칠, 파이터 창수와 트레이너 철동, 알콜중독자 태분과 유한마담 옥녀, 제비를 꿈꾸는 춘기와 자유주의자 길섭, 21층에서 닭을 날린 우울증 환자 현순 등. 이들의 특별한 캐릭터는 서로 물리고 물리며 하루를 때운다.
기술을 터득하는 것은 어떤 일을 하면서만 생겨나는 법. 인간은 시행착오를 통해 깨닫는 존재라 늙어가는 기술의 터득도 늙어가는 것 말고는 다른 도리가 없다. 노령화 시대, 늙는 일에 관심과 집중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이것이 연극 ''늙어가는 기술''의 11명의 캐릭터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다.
공연일시 6월14~19일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3시·6시/일 오후3시
공연장소 경기도문화의전당 아늑한소극장
관람료 R석3만원/S석2만원/A석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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