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황사, 건조한 날씨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알러지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모든 피부병을 알러지 질환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가려우면 모두 알러지 질환이라고 말하는 것과 동일한 것입니다. 가려움을 동반한 피부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천식, 알러지 비염, 아토피 질환은 형제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원인이 되는 알러지가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알러지 질환은 재발되는 만성 질환입니다. 이유는 알러지를 피하는 것이 치료의 원칙인데,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알러지 질환의 원인이 되는 것을 항원이라 합니다. 항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모두가 동일한 알러지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든 아토피 환자가 계란, 땅콩, 우유를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의사는 잘못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 질환이 아주 심한 경우는 알러지 검사를 해서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알러지 검사는 많지만, 대표적으로 첩포 검사(Patch test)와 단자 검사(prick test), 마스트 검사(MAST allergy test)등이 있습니다.
첩포 검사는 의심이 되는 특정 물질이나 상품화 된 알러지를 선별하는 검사입니다. 등에다 원인이 의심이 되는 물질을 붙이고 2일 후, 또는 4일 후에 피부의 반응에 따라 판정하는 것입니다. 주로 화장품 등과 같은 접촉성 피부염 환자들에게 원인을 찾기 위해 많이 검사합니다.
단자검사는 두드러기 등 1형 알러지 반응을 찾는 검사입니다. 소양의 시험용액을 피부에 떨어뜨린 후, 날카로운 바늘을 이용하여 피가 안 나올 정도로 찌릅니다, 15 ~ 20분 후에 피부의 팽진과 홍반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검사 부위가 가려움증이 심하고 자국이 남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마스트 검사는 크게 호흡기 알러지와 음식물 알러지 검사가 있습니다. 피부과에서는 음식물을 포함한 42가지의 검사를 주로 시행합니다. 이 검사는 일정량의 피를 채혈하면 되는 간단한 검사입니다. 이 검사에는 아토피와 알러지 질환을 일으키는 집먼지진드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러지 검사는 모든 질환에 시행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심한 피부 상태를 보이거나, 만성적인 재발 환자에게 시행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험이 적용되므로 부담없이 검사할 수 있습니다.
강윤철피부과의원 강윤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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