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환자는 왜 늘어만 가는 것일까?

지역내일 2011-05-07



전문의 
남호탁 원장
의학박사, 수필가

김연아를 국민 동생이라고 부르듯 변비와 치질을 국민 질환이라고 한다
. 국민 질환이라니, 그만큼 두 질환이 많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 변비로 고생하는 인구는 얼마나 될까?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02년에는 927000명이었고 2009년에는 1428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를 찾지 않고 스스로 식이섬유나 기타 방법 등을 통해 자가 치료하는 인구도 많을 터, 실로 변비로 고생하는 인구가 엄청남을 짐작할 수 있다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부족이 변비의 주범임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이렇다보니 가능하면 인스턴트식품을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야채나 과일을 섭취하고자 모두들 혈안이다. 운동도 예외는 아니다. 바람직한 현상이다. 야채나 과일, 운동은 비단 변비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심장질환, 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는 것이기에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한데, 이쯤에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 등에 목을 매는 인구가 그토록 많음에도 불구하고 변비 환자 수는 줄어들 줄 모르니 말이다. 도대체 어찌된 영문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식습관이나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가짐임을 모르거나 무시하려드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살펴본 바와 같이 대장의 운동은 자율신경계에 의해 막대한 영향을 받는다. 대장의 운동이 이성이나 의지보다는 감정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얘기다. 그러니까 대장의 운동을 왕성하게 하려면 즐거운 마음, 감사한 마음이 더 우선시되고 중요하다
식습관이나 운동 등에 그토록 정성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변비 환자가 줄지 않는 이유는 현대인들이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고, 지나친 경쟁 속에서 마음의 평정을 잃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더라도 감사한 마음, 즐거운 마음이 없다면 장은 시큰둥해 한다
물론 이는 장이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아무리 음식을 엄선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즐겁고 감사한 마음이 없다면 변비를 개선코자 하는 노력은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할 공산이 크다. 바로 이런 이유로 현대사회에서 변비환자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기만 하는 것이다. 변비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우선 마음부터 다스릴 일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