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수에 위치한 퓨전 한정식 ‘하늘정원’은 비밀의 화원처럼 테라스마다 예쁜 꽃들과 푸르른 나무들로 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입구를 따라 들어서면 포트메리온 보타닉가든이 눈에 띈다. 고급스런 명품 그릇은 여기 뿐만이 아니다. 각 층에 진열된 찻잔들과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빌보 부르겐란트까지 주인장의 섬세한 인테리어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늘정원에서는 가격대별 퓨전 한정식을 맛 볼 수 있다. 가장 많이 찾는 정원 정식을 주문하자 고소한 흑임자 죽과 상큼한 샐러드가 나온다. 그 뒤를 이어 제공되는 탕평채는 자칫 무난한 요리로 취급되기 쉽지만 들깨가루에 버무려 입맛을 자극하기에 충분하고 해파리겨자채는 톡 쏘는 맛으로 깔끔함이 느껴진다. 이곳에서는 다른 한정식 전문점에서 맛 볼 수 없는 음식이 제공되는데 도미 살을 이용한 쿠스쿠스는 한 입에 넣기에 아까울 정도로 푸드데코가 일품이다. 루꼴라를 곁들인 소고기 찹쌀 튀김은 쌉싸름한 루꼴라와 소스가 절묘한 맛을 이룬다.
그밖에 잡채, 삼겹살 찜, 칠리 새우는 평범한 듯하지만 그 맛은 보통 이상으로 눈과 입이 즐겁다. 마지막으로 돌솥밥과 미역국에 갖은 밑반찬까지 먹고 나면 일류 호텔에서 대접받은 기분이다.
이렇게 화려하면서 다양한 맛을 내는데는 조리장의 화려한 경력도 한 몫 한다. 롯데호텔에서 14년 간 실력을 쌓은 건 기본. 여기에 청와대, 2002년 월드컵에서 국빈대접을 했던 조리장이 매일 아침 공급되는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편, 식사를 마치고 나면 2층 테라스에서 티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원하는 음료를 서빙 해 준다. 2층 테라스는 파란 하늘과 마주보면서 담소를 나룰 수 있고 커피와 함께 제공되는 과일과 떡까지 맛볼 수 있다.
·메뉴 : 특선 4만 5000원, 하늘 3만 3000원, 정원 2만 2000원, 점심 특선 1만 2000원, 어린이메뉴 1만 1000원
·위치 :의왕시 학의동 386-1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0시까지
·휴무일 : 연중 무휴
·주차 : 매장 앞 이용
·문의 : 031-425-9339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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