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오! 브라더스〉

지역내일 2011-05-05

오늘, 기필코 반드시 입양에 성공해야 돼!!

「불임으로 인하여 아이를 갖지 못하는 탐과 그의 아내 린다는 결국 입양을 선택하게 되고, 몇 번의 입양 실패 끝에 드디어 오늘!!! 마지막 관문인 입양관리소 감독관의 방문점검에 그들은 초조하고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그때! 사고만 치는 그의 동생들 딕과 해리가 나타났다! 그들은 탐을 도와주려고 노력하지만 그 노력들이 오히려 탐을 곤란하게 만들고... 그 상황을 벗어나려 탐은 거짓에 거짓을 만들기 시작한다. 거기에 동생들의 형제애로 인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결국 경찰관까지 탐의 집으로 오게 된다. 
 입양감독관과 경찰까지 모인 “최악의 상황”에서 탐의 기발한 임기응변도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는데...」

 연극계의 최장기 흥행작인 ‘라이어’의 원작가 레이쿠니와 아들 마이클 쿠니가 만든 ‘탐, 딕 & 해리’를 원작으로 한 코믹연극 〈오! 브라더스〉. 이 작품은 불임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탐과 린다 부부가 입양을 선택하고, 탐의 동생인 딕과 해리가 형을 도우려다 오히려 일이 커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극이 진행되면서 주변 인물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어긋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또 다시 거짓말들이 덧씌워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이렇게 다각도에서 이야기의 중심으로 접근하는 진실게임의 내막을 치밀하게 돌려 막는 주인공의 거짓말 퍼레이드가 이 연극의 특색이다.
레이 쿠니의 작품들을 보면 희생양이 늘 존재한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혼자 사건을 해결하려 분주히 노력하지만 어딘가 애처롭게만 보인다. 하지만 그를 지켜보는 관객은 발을 동동 구르고 손뼉을 치고 탄성 섞인 폭소를 뿜어낸다. 
 배우들을 속사포처럼 대사들을 쏟아내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는데, 심지어 얼굴은 빨개지고 숨은 헐떡거리며 옷은 땀으로 흥건해지는 일이 다반사다. 
 서로의 숨소리 하나까지도 맞춰가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은 다시 한 번 연극의 진수를 보게 될 것이다.
*일시:5월 4일~22일,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5월 5일, 10일 오후 3시/7시, 월요일 공연 없음)
*장소: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티켓: R석(1층) 2만5000원/S석(2층) 2만원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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