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민예총(지부장 김유철)이 영화 5월애 무료상영 자리를 마련한다.
1980년 5월의 광주, 폭도의 도시라 불리던 때를 지나 망월동이 국립묘지로 지정되기까지 수많은 시간이 흘렀다. 1980년 5월의 광주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어지고 있다. 기꺼이 가게 문을 열어 빵과 음료수를 나누었던 구멍가게 황씨, 버스 한 가득 시민군을 태우고 금남로를 달리던 양기사님, 주먹밥을 만들어 나르던 양동시장 김씨 아주머니와 열여섯 미순이.. 소박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이었다. 열흘 간의 항쟁 이후, 세월은 거짓말 같이 흘러 그 날의 소년들은 어느덧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겼다.
5.18에 대한 기록이 정교해지는 것과 상관없이, 기록에서 제외된 수많은 사람들은 각자의 기억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간다. 몸과 마음에 남은 상처는 여전히 선명하다. 스스로의 힘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었던 기적 같은 봄날 그 때,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그들을 만나보자.
일시 : 5월27일(금) 저녁7시
장소 : 창동예술소극장 / 무료
윤영희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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