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두정 에듀플렉스
김주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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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고등학교 진학시기까지 10여 개월 동안 함께하며 자기주도학습역량을 키워왔던 학생으로부터 첫 중간고사를 잘 치렀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 학생은 작년 이맘때 어머니와 내방상담을 왔다. 그 동안 자가학습시간을 확보해 혼자 하는 공부를 했는데 중3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얻지 못해 실망하고 문제점을 찾고자 했다.
학습전략과 학습법의 개선을 통해 성적향상과 기반학습의 안정세를 갖게 되어 그 동안의 자가학습의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또한 상담을 통해 진로와 진학목표를 갖게 되었고, 본인의 현 학업수준과 목표와의 차이를 인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학업목표를 세우고 더욱 학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우수한 성적으로 원하던 고등학교에 장학생으로 진학했다.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서는 학생 자신 스스로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오해하는 부모들이 상당히 많다. ‘공부는 학생이 하는 것이니까 학생 혼자 잘하면 되는 것 아니야?’라는 책임 회피적인 생각은 학생을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시키기 어렵다.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적절한 공부전략을 사용하는 등 학생 혼자 노력하는 유형과 학생이 스스로 학습해 나가는 동안에 부모의 도움과 지지가 제공된 유형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인, 특히 부모의 도움과 지원이 자기주도 학습자를 키우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생 혼자서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부모가 공부에 무관심하다거나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고, 부모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강요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은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설령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해 나간다 할 지라도 외부의 환경에 의해 쓰러지거나 영향을 받기 쉽다.
하지만 학생이 스스로 학습해 나가는 과정을 부모가 칭찬과 격려로 지지해주고, 학습 자료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거나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할 경우, 안정적이고 외부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의 지지가 뒷받침되었을 때 보다 훌륭한 자기주도 학습자가 될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는 공부하는 길에 대해 잘 알려주는 것이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지도하는 어른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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