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을 하고 싶지만 뭘 먹어야 좋을지 망설일 때가 있다.
음식도 예전 같지 않아 간판만 믿고 들어가기엔 맛도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연수구 동춘동 여성의 광장 옆에 자리한 ‘별난 버섯마을’은 예나 지금이나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을 맘 편히 받아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곳이다.
화려한 상차림에선 좀 빠지지만 먹고 났을 때 속이 편안하고 다음 끼니까지 든든하기 때문이다. 별난 버섯마을에서 이번에 새로 내놓은 ‘자연산버섯탕’과 ‘동충하초버섯탕’은 그 대표적인 메뉴다.
< 이번엔 새로 나온 버섯탕 한 번 드셔보실라우
외식하러 가는 발걸음을 재촉하는 또 다른 설레임. 다시 찾은 별난 버섯마을에 들어서자 주인장은 반가운 인사 대신 새로 출시한 버섯탕을 권한다. “이번엔 새로 나온 버섯탕 한 번 드려보실라우? ”
늘 변함없는 맛이기에 주인이 추천한 버섯탕을 시켜본다. 새로 나온 버섯탕은 두 종류다. 먼저 ‘자연버섯탕’은 평소 먹어보기 힘든 버섯들이 모두 들어갔다. 밤버섯, 싸리버섯, 능이버섯, 송이버섯에 귀에 익은 팽이와 느타리도 보인다. 모두 8가지 버섯이 듬뿍 들어갔다.
자연버섯탕과 함께 개발한 ‘동충하초버섯탕’은 말 그대로 약초 효염이 짙은 동충하초를 사용한다. 맛도 맛이려니와 그 향이 독특해 마치 보양식을 시킨 착각이 들 정도다. 그렇다면 그 맛은 어떨까.
시원하고 구수하며 달큰한 버섯탕 국물 맛은 여전히 깔끔하다. 이곳에서는 탕의 주인 격인 국물을 만들 때 양지고기와 인삼 그리고 배와 파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궁궐 임금님이 드신다는 신선로 국물 수준이랄까. 맛은 서울식으로 담백하다
< 8가지 버섯으로 한 끼 식사 대만족
가족의 밥상을 차린다는 정성으로 문을 열고 있는 연수구 동춘동 여성의 광장 옆에 자리한 ‘별난 버섯마을’. 이곳에서는 자연재료를 사용한 각종 버섯요리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정직한 재로와 정갈한 손맛이 좋다’는 칭찬을 들을 만도 하다는 생각은 이곳 상차림을 받아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늘 변함없는 버섯탕과 전골, 샤브샤브 등의 요리는 언제나 신선한 버섯들을 맘껏 즐길 메뉴로 푸짐하다.
별난 버섯마을 주인장은 “우리 집 자랑은 신선도를 갖춘 버섯에 있다. 버섯은 저온 보관이 생명”이라며 “그래서 강화도 농장에서 가져온 버섯을 숙성실에 넣어 사용한다. 때문에 질기지 않고 향까지 맛에 조화를 이룬다”고 말했다.
싱싱한 버섯 외에도 별난 버섯마을에서 놓치면 아까운 ‘밥 맛있게 먹기’ 포인트는 함께 나오는 밥반찬들에 있다.
굴을 넣고 아침에 버무린 배추김치 겉절이, 아삭아삭 식감이 식욕을 보태는 물밤 샐러드, 고사리도 저리가랄 만큼 깔끔한 말린버섯나물은 별난 버섯마을에서만 맛 볼 수 있는 찬들이다.
이밖에도 별난 버섯마을에서는 생버섯샤브샤브와 숫총각버섯탕, 생버섯육계장과 칼국수 등을 먹을 수 있다. 고기 손님을 위한 생 삼겹살 구이도 가능하다.
(032-812-1092)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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