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윤(Dr. Yoon) 영어학원 윤성훈 원장에게 듣는다①

영어교육,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2012년부터 적용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대비해야

지역내일 2011-05-31

교육정책이 요동친다. 적응할 만 하면 한 번, 익숙할 만 하면 또 한 번 새로운 정책을 쏟아낸다. 그 중 가장 민감한 영역이 영어다. 오직 영어에 목을 매며 매달리는 학생들이 대다수다
그럼에도 영어는 늘 버겁다. 그러니 초등학교에도 입학하기 전에 아이들은 영어를 접한다. 이후에도 영어는 하루 일과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일찍 다녀오는 해외 연수, 엄마표 영어 등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도 늘 화제다
그 사이 전문가들은 고민했다. 적어도 초등학교부터 12년 동안 영어공부를 했다면 어느 정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고민의 출발이었다. 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이 오갔다. 몰입교육, 영어도시, 원어민교사 등도 그 과정에 등장했다. 그리고 그 많은 고민은 이제 새로운 장을 펼치고 있다. 바로 내년부터 실시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의 도입을 통해서다
하도 많은 정책들이 오가서 NEAT를 바라보는 시각은 밋밋하다. 이것저것 쏟아져 나오는 교육정책 중 하나가 아니겠냐는 반응도 있다. 하지만 그저 무심히 넘기기에 NEAT의 비중은 무시할 수가 없다. 2014년부터는 대입 수시에 적용되고 2016년에는 수능시험의 대체여부까지 논의되고 있다
NEAT에 대한 대비는 이제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다행인 것은 귀찮기만 한 형식적인 정책은 아닐 거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닥터윤 영어학원 윤성훈 원장을 만나 현재 영어교육의 방향과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닥터윤 (Dr. Yoon) 영어학원 윤성훈 원장
- 고려대학교 및 법학대학원 수석 졸(국제법 전공)
- 미국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Law School 졸
- 전 EBS 수능 특강 구문독해 강의
- 전 강남 청솔, 종로학원 강의
- 전 강남 대치동 뉴욕엘리트아카데미 Director
- 전 강남 대치동 정한솔어학원 부원장 역임
- 전 공주 한일고 TEPS 800점 이상반 초청강사 출강

지금 학생과 학부모들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NEAT)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분주합니다. NEAT는 무엇이고 왜 도입된 걸까요
NEAT를 도입하게 된 원인은 딱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영어교육환경을 실용영어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영어패러다임의 중심이 실용영어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NEAT의 도입입니다.
그동안 아무리 영어공부를 많이 하고 열심히 해도 정작 외국인과 대화 한 번 제대로 나눌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었습니다. 이것은 공부를 위한 영어라는 한계 때문이었지요. 그러니 이제는 공부한 만큼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어로 나아가자는 겁니다

NEAT
2012년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정작 어떻게 출제되고 활용될지 구체적인 내용을 몰라서 그저 막막합니다
NEAT는 인터넷을 통해 Input(Reading, Listening)Output(Speaking, Writing)을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실질적인 영어 시험입니다. 즉 읽은 내용을 정리해서 쓸 수 있어야 하고 들은 내용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법 역시 문법을 위한 문법이 아니라 문맥 안에서 필요한 문제로 출제됩니다. 특히 Output 영역, SpeakingWriting을 많이 강조합니다.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부분은 결국 말하기와 쓰기를 통해 구현되니까요

듣고 읽는 것을 정리해서 쓰고 말하는 것까지 나아간다면 실제 학생들에게는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계속 NEAT의 도입시기와 출제유형 등을 알렸습니다. 이에 사교육에서는 이미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비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이 많습니다
학교에서도 NEAT에 대한 대비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서술형 주관식 시험의 도입(표 참조)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2005년부터 서술형 평가를 30% 적용하기 시작해 200640%, 200750%로 확대 실시하고 있습니다. 시험은 서술형 50%. 본문 10%, 문법 10%. 교과서 외 20%, 원어민과 함께 하는 스피킹 시험 10% 등으로 나뉩니다. 또한 지난해부터 국어와 사회과목에서는 100~300자 이내로 논술하라는 논술형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서술형 시험 제대로 준비하면 NEAT 말하기, 쓰기 대비는 충분

서술형 시험 도입이
NEAT에 대한 대비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 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시겠어요?
단답형 주관식은 생각할 여지를 주지 않습니다. 질문 자체도 단선적일 수밖에 없어요. 간단한 답을 얻으려면 질문부터 단순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서술형은 다릅니다. 한 단락을 읽고 그것의 중심문장이 무엇인지 찾게 하거나 의견이 도출되게 된 근거를 제시하도록 하는 거에요. 이건 충분한 독해능력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또 독해능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답을 적을 수 없고요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과정이 불편함 없이 이루어지는 것이 NEAT의 목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화하는 서술형 시험의 유형에 맞게 착실히 준비해 나간다면 NEAT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다고 하는 겁니다. 최소한 말하기와 쓰기 영역은 서술형 내신문제와 일맥상통합니다.

천안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 현재 학교에서 NEAT에 대한 대비가 진행되고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그렇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큰 변화 없이 객관식이나 단답형 주관식 유형이 출제되어 왔어요. 그만큼 NEAT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고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올해 들어 변화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천히 준비를 거쳐 변화해야 하는 흐름이 객관식에서 단답형으로, 1년 만에 갑자기 서술형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많이 혼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준비하도록 여건이 성숙되는 것이 한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됩니다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면 지금이라도 준비를 해야 할 텐데요
, 학생들은 무엇을 가장 우선적으로 시작해야 할까요
NEAT에 대한 오해가 있습니다.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아요. 하지만 결코 어려운 시험이 아닙니다. 오히려 TOEIC이나 TOEFL보다 더 수월할 수도 있어요. 실생활과 동떨어진 경제용어, 정치현상 등에 대한 지문이 아니라 실제 일상적으로 오가는 내용을 기반으로 진정한 논리력과 추론력을 물어보니까요
예를 들어 그림을 보고 상황을 묘사하거나 어떤 주제를 가지고 간단한 서술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면 됩니다. ‘영어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 그대로라는 것이 참 모호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신다면요
이 읽고 많이 따라하는 것이지요. 쉬운 문장으로 많이 읽고 따라하고 몸에 체화시키는 거에요. 물론 어렸을 때부터 이루어진다면 더욱 좋겠지요.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서술형 준비가 되고 나아가 NEAT 준비까지 가능합니다.
문의 : 닥터윤영어학원.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041-579-0571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서술형 평가와 NEAT 대비를 위한 영어 로드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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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영어에 노출시키되 인풋과 아웃풋의 균형을 맞춰라. 많이 들으면서 확인하는 과정도 깊이 있게 해라. 주제가 뭔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뭔지, 키워드와 메인을 뽑아주는 등의 확인 작업이 중요하다
- 초등 1~3학년은 잠재력만 키워주는 단계다. 4학년 이상에 레벨 업을 시켜야 한다. 이때 놀이로만 접근하면 공부로 다가오는 순간 어렵게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익숙하게 재미있게 하는 기간에도 꼭 확인하며 자기 내용을 키워야 한다
-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문법적으로 문장의 구조와 기초적인 어휘 수준. listeningspeaking 수준이 상향되어야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listeningspeaking에 비중을 두고 고학년으로 갈수록 독해력 부분이나 어휘 문법 문장구조에 접근해야 한다
- 중학교의 경우 자기 의견을 정리 요약해서 푸는 연습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문장을 읽고 키워드를 찾고 메인과 보충설명내용 등을 찾는 것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이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확인 작업을 통해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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