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이 붐이다. 그 중에서도 야구 인구는 놀라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 경기에서 국가대표팀의 금메달 획득과 맞물려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됐다.
현재 사회인 야구는 5000팀 시대가 열릴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안전하게 야구를 즐길 장소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여기던 야구 전문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지난 해 국내 최대 규모의 야구 연습장 (주)성보에스페로의 문을 열었다.
천안시 부대동 소재의 성보에스페로는 대지 2644㎡(800평), 건평 660㎡(200평) 규모로 프로야구 연습장과 규모가 같다. 실내연습장과 실외 잔디연습장을 갖추고 있으며 잔디도 프로구장에서 사용하는 규사가 섞인 것으로 실제 야구장과 같게 꾸몄다.

야구를 좋아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성보에스페로 내에는 베이스볼센터 성보 에레츠 야구단, 충남 테프콘 야구단, 유소년 야구단, 엘리트 야구단 등이 있다.


* 사회인 야구팀 성보에레츠 선수단

성보 에레츠 야구단은 성보베이스볼센터와 유니폼 전문 제작사인 에레츠가 공동 스폰하여 만든 사회인 야구팀. 성보베이스볼 센터의 회원 및 비회원으로 구성되어 토요리그에 참가는 팀이다. 
야구 아카데미인 성보에스페로 베이스볼 센터는 국가대표이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심성보 감독이 야구인들과 교류하며 직접 지도를 하는 곳이다. 심 감독은 현재 STX 반도체 감독과 청각장애우 야구단인 충남 테프콘 총감독을 겸직하고 있다. 


* 성보베이스볼센터에서 회원들에게 야구 지도 중인 심성보 감독

한창 전성기에 당뇨병으로 인해 야구를 그만둔 시련을 겪은 심성보 감독으로서는 충남테프콘의 팀원들에 대해 동병상련을 느낀다고.
“여기 친구들은 충주 성심학교를 졸업하고 왔어요. 야구를 계속 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인데 직장 생활을 하면서 운동을 겸해야 하는 게 안타깝죠. 이들만의 리그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심성보 감독은 소외된 이들도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보다 많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함을 당부했다.

성보베이스볼센터에는 현재 유소년 회원 30여명을 포함해 모두 1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심성보 감독의 이름을 딴 심(沈) 글러브를 특별 제작하는 등 품질 좋은 야구 용품도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다. 야구에 관한 모든 것을 집대성해 놓았다 해도 좋을 시설이다. 
성보에스페로 권준석 이사는 야구를 취미로 하더라도 제대로 시작하기를 권한다. 본인의 잘못에 의한 부상이 염려되기 때문이다. 
“천안이 사실 야구의 메카에요, 남산초등학교부터 천안북중, 북일고 야구의 명문들이 다 있고. 독립기념관 야구장도 있고요. 야구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바른 자세를 잡는 법부터 체계적으로 습득해 시작하기를 권합니다. 건강은 물론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야구장에 나와 즐길 수 있는 아주 좋은 운동이거든요.”
문의 : 041-622-6543. http://cafe.daum.net/sungboespero
송영경 리포터 yk7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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