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음악회가 되었으면…
“타인을 위한 행복이 곧 나를 위한 행복임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행복하면 남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봉사라는 것은 누구, 무엇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과 내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행복 합니다(웃음)” 첨단골 열린 음악회 김용환 위원장은 2004년부터 음악회의 창립 멤버로 활동하면서 많은 회원들과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 가을에 열리는 호수 음악축제 집행위원장으로 행사를 추진할 당시 위원장 제안을 받아 역대 위원장중 최연소 위원장으로 추대되어 올해 위원장직을 맡게 된 것이다.
생활 속 자체에서 즐기는 ‘문화’가 진정 ‘문화’다
첨단골 열린 음악회가 횟수로 8년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했던 공연만 해도 200회가 다 되어간다. 음악회가 인기상승의 고지를 넘어 많은 이들에게 박수갈채를 받는 이유가 있다. 장르가 다양하며 시민들과 함께한다는 것이다. 가요, 락, 국악, 포크, 댄스, 클래식 등 장르와 프로그램이 다양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다는 점이다. 음악회를 관람하는 관람객의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질적인 수준도 매우 높아졌다.
장소 역시 시민들의 발길이 많은 첨단호수공원이라는 것 때문인지 열린 공간의 타이틀과 맞게 외지에서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김 위원장은 “우리 첨단골 열린 음악회는 산책이나 나들이를 나온 가족 등 모두가 음악에 맞춰 행복해하는 그런 음악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또, 시민들 누구나 편안하게 참여하는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음악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큽니다.”고 뜻을 전했다. 첨단골 열린 음악회는 매주 일요일 정기 공연 외에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5·18 항쟁과 6·15 공동선언을 주제로 한 기획공연을 펼쳐 우리 사회의 아픔과 희망을 노래하고 특히, 8월에는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리고 가을을 맞이하자는 의미로 3일에 걸쳐 ‘호수음악축제’를 매년 펼치고 있다. 다가올 8월12일과 13일에는 첨단호수공원에서 열리고, 마지막 14일 일요일에는 ‘인문학 축제’라는 타이틀을 주제로 첨단 장고분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남에게 베푸는 사랑만큼, 가족의 소중함 더 느껴
노래에 맞춰 박수를 치고 어깨춤을 추는 관객들을 보면 미소가 저절로 나온다는 김 위원장. 그런 관객들을 볼 때 제일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단다. 행사 준비를 위해 매월 한달에 한번씩 회의하고, 매주 일요일 오후 4시가 되기 전에 리허설과 행사 준비에 수고하는 회원들을 보면 고맙고 미안할 뿐이다. 봉사를 하면서 남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니 가족의 소중함도 더 생겨나고 자신을 되돌아보게 된다. 늘 바쁜 김 위원장이지만 3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고3 수험생인 아들에게 힘내라는 격려의 문자를 꼭 보낸다. 주말에만 가끔 얼굴 보여주는 아들에게 “공부가 다는 아냐, 아들! 쉬엄쉬엄 해, 힘내 파이팅!” 하지만 부모인지라 기대를 하게 된다.
아들에게 나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열심히 바쁘게 살아간다는 김 위원장. “첨단골 열린 음악회 무대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는 공간이다. 무대를 경험으로 자신의 끼와 열정을 마음껏 쏟아 보기 바란다”며 그런 기회를 만들어 주는 한사람이 되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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