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예술시장과 접신해볼까?
2009년 대인예술시장에 둥지를 튼 대안 공간 ‘아트 스페이스 미테’-우그로의 조승기 대표가 일을 냈다. 대형 사고를 쳤다. 한 달 동안 대인예술시장이 확장되어지고 아시아 청년작가와 큐레이터가 대인예술시장에서 만나 광주의 문화예술 교류가 이루어지는 ‘아시아 영 아티스트 페스티벌’이 바로 그것이다.
이 페스티벌은 지난해 말부터 동아시아를 주 무대로 활동하는 독립큐레이터 클라리사(필리핀), 방콕 탕갤러리 소속 큐레이터 피차야 피야싸판(태국), 광주출신으로 미테-우그로 디렉터 겸 독립큐레이터인 김선영 씨가 손을 잡고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각국에서 모여든 큐레이터들은 광주에 체류하는 한 달여간 광주의 젊은 작가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그들의 나라에서 기획하는 국제전시와 행사에 이 지역 작가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또 일본과 대만, 네팔 등의 참여 작가들이 광주의 젊은 작가 김강석· 이조흠· 흑표범 등 3명과 함께 실험적인 공동창작 공연인 ‘일상으로의 초대’와 아시아의 청년작가들이 빛과 소리, 몸짓을 통해 함께 하는 공동창작 과정도 이뤄진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외국 작가들이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공유는 물론 5·18민주화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호주출신 작가 로이스와 데이지는 상인과 예술가들의 소통에 대한 인식전환을 유도하는 등 시장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 요셉보이스, 앤디워홀, 김환기 등 세계적 거장들을 접신한 것으로 설정하고 예술비평, 창작 컨설팅을 진행하는 마C씨는 ‘예술무당 프로젝트‘를 대인시장과 광주도심에서 펼친다.
이번 페스티벌과 관련, 조승기 대표는 “아시아의 청년작가들과 기획자들이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동시에 광주 청년작가들과 큐레이터들의 해외무대 진출에도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070-7782-3900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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