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라는 질문하면 ''그냥''이라고 답하는 아이들

지역내일 2011-05-28


 포인트 정석속독 목동원
 정진호 실장
 교육문의 02-2655-1620 

 초등학생 독서 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책에 흥미를 갖고 우리 수업을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하면서 몇 가지를 느끼게 된 사실이 있다.
 첫째,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아이도 바른 책 읽기가 되지 않으면 정독과 어휘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보다는 단순히 글자 읽기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금 읽은 내용인데도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다는 대답을 아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듣는다. 모르는 낱말이 있어도 사전을 찾거나 선생님에게 질문하지 않고 넘기는 아이들이 많다. 독서 후 선생님이 질문하면 이제야 몰랐다고 시인을 하기도 한다.
 둘째, 책을 읽으며 책 속에서 내용을 상상하며 읽기나 제목을 통해 미루어 짐작하여 생각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책의 장면, 장면을 읽으며 묘사되는 내용을 머릿속에서 그려가며 읽기가 되지 않으니, 전반적인 흐름은 인지하고 있어도, 등장인물이나 사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답하기 어려워한다.
 셋째, 질문에 대해서 ''Yes/No''의 대답은 쉽게 하면서 ''왜''라는 질문에 ''그냥''이라는 대답을 많이 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하기를 어려워하며 생각표현 문제에도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들이 많다. 느낀 점을 간단히 쓰는 것도 자신의 생각이라기보다는 교훈적인 면에서 접근하려 한다. ''내가 글을 읽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가 아니라 ''정답이 뭘까?''로 접근을 하다 보니 생각 쓰기 문제는 아이에게 정답 쓰는 문제가 되어버렸다.
 넷째, 독서가 중요한지는 누구나 아는 사실임에도 그것을 실천하기에 우리 아이들이 너무 바쁘다는 사실이다. 어린 학생임에도 교육원에서 주는 독서 과제마저도 벅차고 힘들어한다. 그래서 교육원에서 읽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시는 부모님들도 많이 계시는 것 같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비단 우리 아이들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멋진 해결사가 되는 것이 교사로서 나의 목표가 되었다.
저학년 담당교사로서 아이들의 독서능력 향상을 위한 고민도 하고 개인의 성향을 파악해 맞춤교육에 최대한 노력을 한다. 가끔 힘들 때도 있지만 아이들이 조금씩 향상되는 것을 보면 뿌듯하고 자부심마저 느낀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