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한의원 유승선 원장
모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 소아비만탈출 프로젝트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사연이 가슴을 울립니다. ‘돼지공주’라는 별명과 함께 왕따를 경험했던 아이의 글썽이던 눈이, 사업실패로 밥과 간장 밖에 줄 수 없었던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고 일부러 더 맛있다며 먹다가,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비만아가 된 아이의 결 고운 심성이, 너무 많은 살 때문에 스스로 용변을 처리할 수 없어 학교에서는 무조건 참는다는 아이의 담담함이, 자신의 뚱뚱한 몸이 늘 부모님의 싸움의 원인이 되어 속상한 아이의 속마음이 참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소아비만은 성인기까지 이어지기가 쉽고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조숙증과 이에 따른 성장부진 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런데 오늘 얘기하고 싶은 건,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대한 것입니다. 위의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게 뭔지 아시나요? 바로 친구들의 관심을 받는 거였답니다. 외모에 자신이 없고 지속적으로 친구들에게 또는 주위 어른들에게 외모에 대한 부정적 피드백을 받다보면 아이들의 자존감은 쉽게 위축됩니다.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신념의 집합입니다. 더 쉽게 얘기하면, 내가 나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느냐하는 겁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여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못하고 주춤거립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평가받을 일 자체가 없으니까요. 또한 이런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자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살면서 생기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또한 비교를 통하여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 때문에 우월감과 열등감을 반복하며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여지가 많습니다. 반면, 자존감이 튼튼한 아이들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모습 그대로 좋아하기 때문에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외부의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새로운 경험에 언제든 뛰어들 준비가 되어있고 실패해도 그저 한 번의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쁘다”, “멋있다”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흐뭇합니다. 아이들이 친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긍정적 피드백을 쌓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이건 먹지마, 저건 하지마, 운동해!“라고 말하는 것 보다는 ”오늘부터는 이렇게 먹어볼까? 운동 같이 해보자.“라는 긍정적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좋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고픈게 혹시 음식이 아니라 관심이 아닐지, 그들의 마음 한 번 짚어볼 수 있는 속 깊은 정다움도 더한다면 더 바랄게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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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 소아비만탈출 프로젝트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사연이 가슴을 울립니다. ‘돼지공주’라는 별명과 함께 왕따를 경험했던 아이의 글썽이던 눈이, 사업실패로 밥과 간장 밖에 줄 수 없었던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고 일부러 더 맛있다며 먹다가, 지나친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비만아가 된 아이의 결 고운 심성이, 너무 많은 살 때문에 스스로 용변을 처리할 수 없어 학교에서는 무조건 참는다는 아이의 담담함이, 자신의 뚱뚱한 몸이 늘 부모님의 싸움의 원인이 되어 속상한 아이의 속마음이 참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소아비만은 성인기까지 이어지기가 쉽고 당뇨병, 고혈압 등의 성인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조숙증과 이에 따른 성장부진 등의 여러 가지 문제를 불러일으킵니다. 그런데 오늘 얘기하고 싶은 건,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 대한 것입니다. 위의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게 뭔지 아시나요? 바로 친구들의 관심을 받는 거였답니다. 외모에 자신이 없고 지속적으로 친구들에게 또는 주위 어른들에게 외모에 대한 부정적 피드백을 받다보면 아이들의 자존감은 쉽게 위축됩니다.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신념의 집합입니다. 더 쉽게 얘기하면, 내가 나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느냐하는 겁니다. 자존감이 낮은 아이는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여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못하고 주춤거립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평가받을 일 자체가 없으니까요. 또한 이런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에 자신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살면서 생기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혼란을 겪습니다. 또한 비교를 통하여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기 때문에 우월감과 열등감을 반복하며 대인관계에도 문제가 생길 여지가 많습니다. 반면, 자존감이 튼튼한 아이들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모습 그대로 좋아하기 때문에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외부의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새로운 경험에 언제든 뛰어들 준비가 되어있고 실패해도 그저 한 번의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쁘다”, “멋있다”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흐뭇합니다. 아이들이 친구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긍정적 피드백을 쌓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이건 먹지마, 저건 하지마, 운동해!“라고 말하는 것 보다는 ”오늘부터는 이렇게 먹어볼까? 운동 같이 해보자.“라는 긍정적 표현을 쓰는 것이 더 좋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고픈게 혹시 음식이 아니라 관심이 아닐지, 그들의 마음 한 번 짚어볼 수 있는 속 깊은 정다움도 더한다면 더 바랄게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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