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교육현장을 찾다 - 민안초등학교 ‘교육공동체와 함께 하는 북콘서트’

독서교육에서 교육의 희망을 만나다

동화작가 초청 행사, 달빛독서, 다양한 도서 전시회 등 독서교육 활성화시켜

지역내일 2011-05-27 (수정 2011-05-27 오전 9:35:42)


소민호 작가와 행사에 참가한 민안초등학교 학생들


요즘 학교들이 변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과 재미있는 이벤트가 살아있는 흥미로운 학교의 풍경들이 곳곳에 보인다. 사교육은 흉내도 못 낼 교육의 희망들이다. 그 첫 번째로 독서교육 특성화학교인 민안초등학교 북콘서트를 찾아가 보았다.


선생님과 함께 하는 아침독서 20분


‘다라국 소년 더기’ 소민호 작가 초청

지난 5월 20일 금요일 오후 3시 학교 수업이 끝난 민안초등학교 인성실에는 아이들과 학부모로 꽉 차있다. 부산광역시교육청 주최 민안초등학교 주관으로 열린 이번 북콘서트에는 해피앙상블과 ‘다라국 소년 더기’의 저자 소민호 작가가 함께 했다 .
호응도 높은 즐거운 축하공연 후 소민호 작가에 대한 소개가 있고 학생, 동화구연가, 학부형, 작가 순서로 작품을 낭독하였다. 낭독 후 작가와의 뜻 깊은 대화시간을 가져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과 태도로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해운대교육청 박천수 교육장 등 각 분야 내빈이 참석해 학교 독서교육의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해피앙상블의 재미있는 축하공연


독서 2050 운동 실천으로

민안초등학교는 2011학년도 도서관 활용 및 독서교육 연구학교로 지정되어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학생들의 올바른 독서습관을 위해 ‘독서 2050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민안초등학교 김경선 교사는 “하루에 20분 이상 책을 읽고 1년에 최소 50권 이상의 책을 읽도록 권장하는 운동으로 매일 아침 학생과 교사가 모두 함께 20분 동안 책을 읽는다”고 말한다.
뿐만 아니라 독서교육을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재량활동 및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학년별 7시간 내외의 독서관련 시간을 확보하였고 국어시간을 20시간으로 증배하여 독서관련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그리고 올해부터 전일제 근무 사서를 채용해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도서관을 개방하여 회원등록만 하면 누구라도 대출과 열람을 할 수 있다.


동화구연가의 시낭송


다양한 독서 행사 학생들 호응도 높아

그리고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방향으로 독서교육에 접목하고 있다. 매월 1회 저녁시간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는 ‘달빛독서’가 있는데 10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큰 호응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또 매월 주제별 도서전시행사를 하여 편중된 독서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신간도서를 구입하면 책꽂이에 꽂기 전에 3일간 전시하여 학생들이 관심과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실제로 전시가 끝나면 전시한 책들이 빠르게 대출 되어 전시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민안초등학교 학부모인 전덕경(44)씨는 “이런 행사로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고 바른 독서 습관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하며 독서교육이 아이들의 인성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인다.
그리고 원화 전시회, 책 속의 보물찾기, 독서퀴즈방송, 독서골든벨, 학부모 독서동아리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도 민안초등학교는 작가와 함께 하는 행사를 꾸준히 열 계획이고 도서교환전 등 새로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또 도서관을 지역에 개방하여 지역주민의 독서활동도 이끌어 가고자 노력한다. 독서를 통해 깊이 있는 인성과 지성을 키워가는 민안 초등학교, 우리 공교육의 희망이자 변화하는 올바른 교육현장이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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