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유류비도 아끼고 환경도 살리는 ‘에코 드라이빙’
‘에코드라이빙’은 기름값을 절약하는 동시에 배출가스도 줄이는 친환경 운전법을 뜻한다. 지난해 국토해양부가 에코드라이빙 요령에 따라 운전한 사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관련 교육을 받기 전 연비가 1리터당 10.51㎞에서 교육 후 12.34㎞로 연비가 무려 17.4% 늘었다. 이는 하루 평균 50㎞를 주행한다고 했을 때, 연간 258리터의 휘발유를 절약하는 것으로, 돈으로 환산하면 연간 46만4400원에 해당된다.
운전할 때의 몇 가지 습관만 바꿔도 기름값을 절약하고 환경도 살리는 에코 드라이빙에 동참할 수 있다.
▶교통정보 매체(지도 인터넷 교통방송 네비게이션 등)를 활용하여 운행 전 최적경로를 파악한다.
▶엔진 예열은 10초 정도가 적당하며, 최대 30초를 초과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동차 시동 5초 후 시속 20km에 맞추어 출발한다.
▶눈이나 비, 안개 등 이상기후에는 평소보다 두 배의 연료가 들어간다. 그리고 월요일 오전과 금요일 오후는 상습 정체시기로 연료낭비가 심하므로 날씨와 날짜정보를 파악해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내리막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오르막길에서는 사전에 가속시켜 관성으로 주행하며, 교차로 신호를 예견해 관성으로 정지한다.
▶속도를 10% 줄인다. 과속은 기름을 잡아먹는 가장 큰 원인으로, 과속할 경우 정상속도보다 무려 30% 이상 연료가 소모된다. 일반도로에서는 60~80km/h를 준수하며, 고속도로에서는 90~100km/h를 준수하는 등 경제속도를 지킨다.
▶중형차의 경우 10분 공회전을 하면 400원이 낭비된다. 특히 여름에는 운전하기 전 미리 에어컨을 틀어놓기 때문에 공회전으로 인한 낭비가 심하다. 또한 공회전시 배출되는 가스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5초 이상 주정차 시 엔진을 정지하며, 신호대기 시 주행모드(D)를 중립모드(N)로 전환하는 등 공회전을 최소화한다.
▶연료 충전시 시간과 양을 고려한다. 연료는 한 번에 반씩만 채운다. 연료를 한 번에 꽉 채우면 차량무게가 늘어나 운전시 더 많은 기름이 소요된다. 또한 새벽 무렵은 연료팽창이 가장 적은 때이므로 주유는 될 수 있는 한 아침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료가 5% 더 소모된다. 1개월 단위로 공기압을 주기적으로 검사하고, 특히 겨울철은 여름철 대비 최대 40% 공기압이 줄게 되므로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
▶에어컨 사용은 최대한 억제하며, 에어컨 사용 시 고단에서 작동 후 저단으로 유지한다.
▶자동차 종합검진, 배출가스 보증수리를 최대한 이용한다. 자동차 종합검진은 2002년 이후 차종에 따라 ‘10년 16만km, 5년 8만km’까지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보증기간 내에는 산소 감지기, 정화용 촉매 등 23개 부품이 무상 교환된다. 배출가스는 종합검진 1년에 두 번은 무상보증수리를 이용한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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