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봄철이 되면 황사가 예민한 봄 피부를 자극한다. 황사는 일종의 분진으로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각종 중금속인 알루미늄, 칼륨, 칼슘 등이 많이 섞여 있고, 대기 중 화학반응에 의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을 생성한다.
황사가 피부에 달라붙게 되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발진이나 발열, 부종을 동반하는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나 봄이 되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피지가 황사 속 오염물질이나 미세먼지, 세균 등과 섞이면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로 발전하기 쉬운 것이다.
계절이 바뀌면 기후와 신체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피부기능이 저하되며 민감해지게 된다. 특히 봄철 환절기의 경우 건조환 날씨로 인해 각질이 쌓여 피부가 거칠어지고 안색도 어둡게 된다. 또한 각질을 조기에 제거해주지 않으면 피부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생기기 쉽고, 피부노화가 빨라질 수 있다.
황사철 피부보호를 위해서는 먼저 황사나 꽃가루 등과 같은 외부 자극 요인을 차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 동안 외부 저항력이 약해진 피부는 이 시기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 갑자기 강해진 봄철 자외선에 적응하지 못해 일 년 중 어느 시기보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봄철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붉은 반점과 기미, 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이 생길 수 있고 피부노화가 빨리 진행되게 된다. 자외선차단제는 일 년 내내 사용해야 하지만 봄철에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황사주의보가 내려지면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모자 등을 착용하여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귀가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세안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클렌저와 세안제로 이중세안을 하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세안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봄철은 건조해 피부가 수분을 빼앗기기 쉽고, 지나친 샤워와 잦은 목욕은 도리어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 후 피부가 당기고 각질이 일어나면 보습제를 발라준다. 평소 하루 8잔 이상의 물과 비타민, 과일과 야채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얼굴에 없던 발진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이 생겼을 때 찬 수건으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면 가벼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고 다음날까지도 가라앉지 않는다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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