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산불>

50여 년간 사랑받아 온 사실주의 연극의 최고봉

지역내일 2011-05-23

오는 6월 5일, 고 차범석 5주기 특별공연으로 연극 <산불>이 해오름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후 전쟁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과부마을에 한 남자가 찾아오면서 일어나는 과부 여인들의 심리와 욕망을 세밀하게 묘사한 <산불>은 한국 사실주의 희곡의 으뜸으로 손꼽히는 차범석의 대표작이다.


1962년 초연 당시엔 정치적, 성적 제약이 많던 시대라 남북 냉전 이데올로기라는 무거운 주제에 묶여 민족적 비극으로 이해하거나 반공, 혹은 친북 노선의 작품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산불>을 통해 작가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했던 것은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와 인간의 애욕과 갈등의 양상이었다.


탄탄한 이야기와 대사, 빈틈없는 캐릭터와 구성으로 50여년간 사랑받아 온 <산불>이 이번 공연에서는 <산불>의 전문 연출가 임영웅과 미술 분야의 대표 디자이너 박동우, 조명 디자이너 민경수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또한 국민 배우 강부자와 권복순, 조민기, 연극섭외 1순위인 여배우 장영남, 서은경 등 우리나라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산불>은 애초부터 대형 무대를 위한 연극이었다"고 말하는 연출가 임영웅은 "대극장 무대를 통해 비로소 리얼리즘 연극의 진수인 <산불>이 가진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이번 공연을 통해 주목해 볼 것은 실감나게 재현될 소백산맥 자락의 ''대숲''과 ''산불''이다. 소백산맥 산자락의 피폐한 부락과 실제 대나무 200그루를 비롯해 수많은 나무들로 재현된 숲은 관객들로 하여금 흡사 산속에 와 있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마을의 메커니즘을 재현할 조명과 음향,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격동의 시대 속에 아낙들의 피폐한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의상 또한 볼거리다. 이 작품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6월 26일까지 공연된다.


문의 02)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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