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상대 조건, 돈이 최고야”

원콜클럽 이성교제 실태조사

지역내일 2001-11-15
신세대들이 이성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조건은 ‘돈’이며, 이성을 만나는 방법으로는 인터넷 채팅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터넷 보이스 프로포즈 사이트인 원콜클럽(www.onecallclub.com)은 지난 한달 가입회원중 20~27세의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세대의 이성 교제 실태 분석’에 대한 이번 조사결과 신세대들이 이성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항목은 돈(38%), 외모(26%), 성격(15%), 종교(3%), 학벌(2%) 순으로 집계됐다. 또 ‘서로 좋으면 조건이 필요 없다’는 이도 16%나 됐다.
관계자는 “이성의 조건으로 성격과 학벌을 중시한 기성세대들과 달리 풍요로운 시대에 태어난 신세대들이 경제력을 우선으로 삼는 배경에는 물질만능주의적인 시대풍조와 최근의 경제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결혼조건에 대해 성격, 학력을 우선으로 꼽는 것과 비교해보면 크게 차이를 보인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결혼과 연예를 구별해 사고하는 신세대들의 풍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번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이성을 만나는 방법으로 인터넷 채팅(73%)을 선호했고, 이외에도 소개팅(15%), 그룹미팅(4%), 맞선(2%), 기타(6%) 등을 꼽았다.
한편 최근 영화 ‘베사메무쵸’의 주인공처럼 ‘1억 원에 하룻밤을 같이 지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수락하겠다’(31%), ‘생각해보겠다’(14%), ‘상황에 맡기겠다’(10%)고 대답해, 긍정적인 반응이 55%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주관한 원콜클럽 박영환 실장은 “신세대의 연예 및 결혼관은 기성세대와 큰 격차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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