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가면 일자리·복지가 있다

도, 17일 보광훼미리마트와 행복나눔사업 MOU체결

편의점 일자리 제공 및 창업 지원, 음식기부도 진행

지역내일 2011-05-23 (수정 2011-05-23 오후 9:15:53)

경기도는 17일 북부청사에서 보광훼미리마트와 ‘행복나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제공 및 창업 지원, 재고상품 기부 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도의 복지시책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기도가 복지, 일자리 창출, 경제활성화를 동시에 만족하는 신개념 복지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도는 17일 북부청사에서 국내 편의점업체 1위인 보광훼미리마트와 ‘행복나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문수 지사, 백정기 보광훼미리마트 사장, 편의점 취업 및 창업준비 도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훼미리마트는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제공 및 창업 지원, 재고상품 기부, 지역 생산품 판매 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도의 복지시책을 연계한 다양한 행복나눔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저소득층이나 노인, 무한돌봄대상자 등은 신청을 통해 선정되면 훼미리마트에서 교육을 거쳐 편의점 점포 계산원 또는 물류센터에 채용된다. 이들이 향후 편의점 창업을 희망하면 창업아카데미를 통해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도 일부 훼미리마트 점포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 일자리제공 사업도 도내 1200여 점포로 확대 도입한다.
이와 함께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편의점 창업을 지원한다. 도가 선정한 대상자는 훼미리마트에서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노하우를 전수받고 창업을 하게 된다. 우선 올해 2개 점포를 창업할 예정이며 점차 늘려갈 방침이다.
푸드뱅크를 통한 음식 기부도 진행한다. 훼미리마트는 도내 5개 물류센터에서 나오는 재고상품을 도 광역푸드뱅크로 직접 기탁하고, 도는 이를 도내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또한, 도는 지역 특산품을 비롯해 친환경농산물을 원료로 한 김밥, 도시락 등을 전국 5천700여 훼미리마트 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는 지역 특산품과 도내 친환경농산물의 판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와 훼미리마트가 추진하는 아동급식카드 사업도 더욱 확대한다. 훼미리마트는 매출 수익금을 기부해 결식아동의 급식지원을 더욱 늘리고, 아동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학습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정부가 주도하던 복지 분야에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유도해 ‘일자리-복지-경제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중개자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소외계층에 대한 단순한 지원을 넘어 이분들이 빈곤의 늪으로 거듭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중심의 복지에서 벗어나 기업의 나눔문화가 도내 소외계층에게 훈훈히 전달되도록 하는 중개자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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