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에 ‘동물농장’이 있네
도청 산책로에 마련한 ‘작은 동물원’ 인기
닭·다람쥐·앵무새·염소 보러 발길 이어져
경기도는 도청 정문 근처 산책로에 마련한 ‘작은 동물원’이 도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작은 동물원을 구경하러 온 어린이들이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동물을 관찰하고 있다.
경기도가 도청 정문 근처 산책로에 마련한 ‘작은 동물원’에 도민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도는 지난달 벚꽃맞이 도청개방행사에 맞춰 설치한 ‘작은 동물원’이 도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작은 동물원’은 당초 다람쥐·앵무새·기니피그·토끼 등으로 문을 열었다. 사람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이달 초 염소 4마리와 애완용 닭 6마리를 새로 들여오게 됐다. 애완용 닭은 일반인이 쉽게 볼 수 없는 금계·폴리쉬·자보(화초닭) 3종류를 각 한 쌍씩 동물원과 수목원 등에서 기증받았다.
도 축산위생연구소 소속 수의사들이 매월 동물들의 건강을 확인하고 관리하며, 동절기에는 도립 수목원 등지에서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요즘 매일 근처 유치원의 아이들이 보러온다”며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도시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동물을 조금만 걸어와도 볼 수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동물원 앞에 생태연못도 만든다. 산책로를 따라 비비추·구절초·꽃창포 등의 야생화를 심고 꽃길 산책로도 만들 예정이다. 도청 신관 앞 정원 쪽으로 자연석을 장식한 길을 만들어 산책로와 연결할 계획이다.
안경엽 도 회계과장은 “작은 동물원과 꽃길 산책로가 아이들에게 교육의 장이 되고 어른들에게 쉼터가 되는 등 도민들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06년 민선4기 김문수 지사가 취임하면서 도청 담을 허물고 주변 벚나무 길을 따라 산책로를 조성했다. 팔달산 등산로와 이어지는 도청 산책로는 패랭이·금계국 등 봄꽃이 한창이어서 등산객들에게도 좋은 쉼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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