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알게 된 야구의 재미에 빠져 직업까지 바꾼 야구 매니아가 있다. X2 BASE BALL 조덕호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충북이 고향인 조 대표는 지금의 부인을 만나 결혼하면서 천안에 정착했다. 그리고 야구의 재미에 빠져 2003년에 야구동호회 활동을 시작, 2005년에 야구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야구동호회 ‘외인구단’을 창단했고 지금 단장의 직책을 맡고 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야구동호회 활동을 하는 가운데 고민이 생겼다. 그동안 부인과 두 딸이 있는 가정의 가장으로 가족에 대한 의무와 사랑으로 열심히 일을 해왔는데 회사가 어려워진 것. 그렇다고 야구 활동을 중단하기에는 너무 미련이 많아 여러 가지 문제로 갈등하다 보니 가족들에게 소홀하게 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고. 결국 야구를 포기하지 못해 야구와 관련된 일을 하기로 마음먹고 준비를 하게 되었다.
조덕호 대표는 평소 야구용품카페에서 활동했는데 이때 야구용품 중 배트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야구관련 일을 계획할 때 배트매장을 생각하게 되었고 아내와 상의해 천안 서북구 업성동에 ‘X2 BASE BALL’이라는 배트전문매장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배트 등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고 배트수리까지 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야구 용품들도 취급하지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나 진로에 대해 고민하거나 머뭇거리기보다 그 길을 가기 위한 준비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 대표는 “야구를 선택한 지금의 삶이 비록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행복지수는 100점”이라며 미소 지었다.
조명옥 리포터 mojo7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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