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중간고사 이후

-“입학사정관 전형·수시모집 대비하세요”

1`2학년 비교과영역 활동, 3학년 6`2 모의고사 대비해야

지역내일 2011-05-20
고등학교 3학년 김서준(둔산동)군은 올해 수능을 앞두고 첫 중간고사를 치렀다.
열심히 시험 준비를 했지만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지 않아 걱정이다.
1·2학년에 비해 내신반영 비율이 높아 ‘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부담에 아는 문제도 실수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올해 고등학생이 된 임영서(탄방동)양도 시험에서 선생님의 출제의도와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기대한 만큼의 성적을 받지 못해 울상이다.
첫 중간고사를 끝낸 학생들의 반응이다.
대전 중앙고 김태근 교사는 “첫 중간고사는 선생님들이 올 한해 교내 고사를 계속 출제하기 때문에 배운 내용이 어떤 방식으로 나왔는지 출제의도와 출제 유형을 파악하는 시간”이라면서 “지난 시험 성적에 연연해하지 말고 오답노트를 정리하며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간고사 이후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수시모집에 대비해 준비하는 시간”이라면서 “1.2학년은 비교과영역활동을, 3학년은 6.2 평가원 모의고사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간고사 후에는 정답이나 점수만 확인하지 말고 시험 결과에 대한 분석을 해야 한다.
다음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이번 시험 준비과정과 시험기간 내에 나타난 문제점, 장점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반드시 기록하는 것이 좋다. 특히 틀린 문제나 찍어서 맞은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문제를 다시 풀 때는 정답이라고 선택한 번호에 이유와 근거를 써 놓고 같은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 다시 틀리지 않도록 한다. 오답노트는 시험 끝난 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완료하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도 좋지만 영역별 단원별 유형별 문항별로 보관하고 또 활용할 수 있는 오답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오답카드 1장에는 한 문제만 붙이거나 쓰는 것이 좋다.
중간고사가 끝난 3~4주는 1~2학년 학생들에겐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이다.
이 시간엔 그동안 시간이 부족해 미뤄뒀던 봉사활동, 경시대회 준비, 독서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면서 입학사정관 전형이나 수시모집에 대비한 비교과 영역 부문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활용한다. 이과 학생이라면 6월 4일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2011년 수학·과학경시대회와 6월 10일 충남대에서 실시하는 수학경시대회(충남대)에 도전해 볼 만 한다.
3학년은 6월 2일 실시하는 평가원 모의고사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상위권 학생들은 EBS강의와 교과의 심화과정까지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위권 학생은 방송 시청 후 강의 교재 심화 학습과 관련 지식을 습득해 범위를 넓혀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위권 학생들은 반복적인 EBS 강의 교재 학습과 방송 시청 중심으로 공부하면 효과적이다.
대전 명석고등학교 박재용 교사는 “문제는 이해했는데 실수하는 문제들은 대부분 사고력이 부족해 틀리는 문제”라면서 “오답카드를 만들어 놓았다면 실수하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라”고 권했다. 또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현재 실력을 가늠하고, 수시모집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 대전 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 대전 명석고등학교 박재용 교사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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