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우다와 돋구다
“봄철 입맛을 돋구는 음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으레 달래, 쑥, 씀바귀, 냉이 등 봄철의 향긋한 나물들이 떠오르며 입안에 군침이 돌게 된다. 그러나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이 문장에 올바르지 않은 단어가 있다. 바로 ‘입맛을 돋구는’ 이라는 표현으로 이때에는 ‘돋우는’을 사용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돋우다’와 ‘돋구다’를 혼동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두 단어도 의미가 분명히 다르므로 상황에 따라 바르게 구별해야 한다.
사전을 찾아보면 ‘돋우다’는 동사로서 ‘위로 끌어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또는밑을 괴거나 쌓아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로 풀이되어 있다.
그러나 “요즘 통 입맛이 없어, 입맛을 돋구어 줄 뭐 맛있는 거 없을까?”, “너는 왜 별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그렇게 나의 화를 돋구니?”처럼 ‘돋우다’를 써야 할 자리에 ‘돋구다’를 쓰는 경우가 많다. ‘돋구다’는 ‘안경을 돋구다’처럼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는 것을 뜻하므로 안과나 안경점에서나 쓰는 말이다. 따라서 안경의 돋수를 높이는 경우가 아닌 위와 같은 상황이나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돋우다’를 써야 한다.
예를 들면 ‘땅을 돋우다(위로 높아지게 하다), 용기를 돋우다(감정을 자극하여 상기하게 하다), 분위기를 돋우다(부추기다), 목청을 돋우다(수준이나 정도를 높이다), 구미를 돋우다(입맛을 돌게 하다)’에서처럼 많은 경우에 ‘돋우다’를 쓰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
이처럼 철자 하나로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단어들은 우리가 신경 써서 기억하고, 일상생활에서 바르게 구별하여 사용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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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입맛을 돋구는 음식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으레 달래, 쑥, 씀바귀, 냉이 등 봄철의 향긋한 나물들이 떠오르며 입안에 군침이 돌게 된다. 그러나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이 문장에 올바르지 않은 단어가 있다. 바로 ‘입맛을 돋구는’ 이라는 표현으로 이때에는 ‘돋우는’을 사용해야 한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는 ‘돋우다’와 ‘돋구다’를 혼동해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 두 단어도 의미가 분명히 다르므로 상황에 따라 바르게 구별해야 한다.
사전을 찾아보면 ‘돋우다’는 동사로서 ‘위로 끌어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 또는밑을 괴거나 쌓아 올려 도드라지거나 높아지게 하다’로 풀이되어 있다.
그러나 “요즘 통 입맛이 없어, 입맛을 돋구어 줄 뭐 맛있는 거 없을까?”, “너는 왜 별일도 아닌 것을 가지고 그렇게 나의 화를 돋구니?”처럼 ‘돋우다’를 써야 할 자리에 ‘돋구다’를 쓰는 경우가 많다. ‘돋구다’는 ‘안경을 돋구다’처럼 안경의 도수 따위를 더 높게 하는 것을 뜻하므로 안과나 안경점에서나 쓰는 말이다. 따라서 안경의 돋수를 높이는 경우가 아닌 위와 같은 상황이나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돋우다’를 써야 한다.
예를 들면 ‘땅을 돋우다(위로 높아지게 하다), 용기를 돋우다(감정을 자극하여 상기하게 하다), 분위기를 돋우다(부추기다), 목청을 돋우다(수준이나 정도를 높이다), 구미를 돋우다(입맛을 돌게 하다)’에서처럼 많은 경우에 ‘돋우다’를 쓰는 것이 옳은 표현이다.
이처럼 철자 하나로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단어들은 우리가 신경 써서 기억하고, 일상생활에서 바르게 구별하여 사용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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