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의동 ‘김정수할머니 동치미 메밀국수 보쌈’

중동 이진아 독자 추천 맛집

지역내일 2011-05-18 (수정 2011-05-18 오후 7:55:55)

“맛 집이라고 해서 다 맛있지는 않아.”, “줄 서서 먹는 집은 사절할래.”
맛 집을 추천하라니까 의견이 분분했다. “그래, 그 집 괜찮겠다, 가보자.”
결론을 내리고 찾아간 ‘김정수 할머니 동치미 메밀국수 보쌈’ 집. 중동에 사는 내일신문 애독자 이진아 씨와 친구들이 추천했다.

촌스러워서 좋아
춘의동 상록학교 오른편에 위치한 이 집은 오래된 이력만큼 내공이 깊은 음식 맛을 자랑한다. 이 집 메뉴는 김할머니 보쌈(소·중·대 2만원~ 3만9000원), 메밀칼국수(7000원), 감자옹심이(8000원), 막국수(7000원) 등이다. 시골스러운, 그래서 입에 착 달라붙는 정겨운 맛이 특징이다. 이진아 씨는 이 집의 단골손님이다. 가족나들이와 친구모임, 귀한 손님 접대가 생기면 무조건 맛있고 괜찮은 집이 있다며 함께 들르는 곳이 이 집이란다. 김정수 할머니 집은 산에 둘러싸인 주변 환경이 수려했다. 연둣빛으로 물든 나뭇잎을 감상하면서 맛있는 점심을 먹기로 했다.

입에 착착 감기네
“다양하게 시켜서 모두 맛보자”며 보쌈과 막국수 등을 주문했다. 코스요리처럼 먹고 또 나오는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선을 보인 것은 옹기에 담은 동치미. 얼음이 동동 떠있어서 여름철 국수를 말아 먹으면 좋겠다! 이 집의 4계절 동치미는 저온숙성 발효된 맛을 자랑한다. 땅에 묻어뒀던 옛 동치미와 비슷한 삼삼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다음은 보쌈. 얇게 저며 삶은 돼지고기와 무생채, 부추무침이 함께 나왔다. “뭘 넣고 삶아서 이렇게 맛있을까.” 맛을 본 진아 씨가 굉장히 고소하다고 했다. 부드러워서 입에 착 감긴다고도 했다. 보쌈을 싼 상추와 깻잎 향이 인상적이었다. 다음 메뉴는 막국수. 이 집 자랑거리인 메밀국수를 삶아 양념장과 얇게 썬 오이, 김 가루, 푸짐한 깨를 얹었다. 한 입 먹어보니 부천의 온갖 맛 집은 다 가봤다는 진아 씨가 추천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김태현 대표는 “처음 막국수 맛을 본 손님은 까칠해서 안 맞는다고 말하지만 몇 번 드시고 나면 적응력이 놀랍도록 빨라진다”며 웃는다. 마지막으로 감자옹심이. 감자를 갈아 앉힌 녹말앙금으로 빚어 끓인 옹심이의 맛은 최상이다. 곁들인 열무김치와 백김치 또한 시원하니 잘 어울렸다.

춘의동 먹을거리 촌의 명소
이 집은 (구)속초공항이 있던 장산리에서 정통 재래식 음식점으로 출발했다. 장산리 막국수, 실로암 막국수(김정수 할머니), 실로암 메밀국수로 상호를 변경해왔다. 5년 전 부천에 상륙하자마자 춘의동 먹을거리 촌의 이름난 명소가 됐다. 이 집 음식의 인기 비결은 ‘옛 맛 그대로를 유지하는 것’과 ‘메밀의 웰빙 효능’, ‘친절한 서비스’에 있다. 옛 맛에 대한 정보는 이 집 비밀이란다. 메밀은 단백질의 왕인 두부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항산화물질이 많아 혈관 건강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웰빙 음식이다. 다 먹고 나왔다. 손님이 몰리는 시간이 무색하게 주차원의 정확한 주차로 불편함이 없었다. 부족한 반찬을 갖다 주는 종업원의 센스도 놀라웠다.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후 9시에 문을 닫는다.


문의 : 032-673-1150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