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익히고 마음으로 배우는 ‘역사체험’

지역내일 2011-05-16 (수정 2011-05-16 오후 2:05:37)

개관한 지 6개월이 지난 어진박물관이 초등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어진박물관은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경기전과 태조어진을 활용한 7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실시한다.
이번 체험프로그램은 ‘경기전 태조어진 생생체험-몸으로 익히고 마음으로 배우고’라는 주제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매월 4월부터 11월까지 2주차 토요일에는 ‘경기전 소장유물 만들기 체험’과 ‘경기전 분향례 체험’을 진행한다. 초등학생 및 가족 30명을 대상으로 한 ‘경기전 소장유물 만들기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수복청 및 어진박물관에서 어진을 받치는데 사용하였던 용두를 비누로 만들어 보는 용두로 비누 만들기, 경기전 안에 새겨져 있는 다양한 문양을 티셔츠에 그려보는 티셔츠에 그리는 경기전 문양 등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경기전 분향례 체험’은 경기전에서 진행되는 제례에 대해서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수복청 및 어진박물관에서 20명을 접수받아 진행한다. 수복청에서 제례의 종류와 제례순서 등을 이론수업과 함께 체험용 제례복을 입어보는 체험을 한 후 어진박물관으로 제례복을 입고 행진을 한 후 분향례 제례체험을 어진박물관 태조어진 앞에서 진행한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제례에 대한 이해와 예를 배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 4주차 토요일에는 ‘도전, 어진화사’, ‘태조어진의 발자취를 따라’를 진행한다. ‘도전, 어진화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20명을 대상으로 수복청에서 진행된다. 어진화사는 태조어진을 전통적인 방법으로 그려보는 그리기 체험이다. 서양화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동양화에 대한 이해를 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태조어진의 발자취를 따라’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40명을 접수받아 진행되며,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유적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주뿐만 아니라 진안 마이산, 임실 성수산, 내장산 용굴암 등 전북지역에 있는 다양한 유적지를 답사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어진박물관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이며, 어진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있는 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는다.
상설프로그램으로는 일월오봉도, 반차도를 탁본해보는 ‘탁본체험’과 왕이 앉았던 의자인 어좌를 재현해 어좌에 앉아서 온 가족이 사진을 찍어 볼 수 있는 ‘태조어진 어좌 포토존’이 있다.
여름방학에는 경기전 참봉캠프를 진행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에 경기전을 지키던 참봉이 되어 참봉임명장도 받고 경기전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011년 어진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체험프로그램은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경기전과 태조어진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이다. 만들고, 그리고, 입어보고, 여행해보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경기전과 태조어진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초등학생과 가족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어진박물관은 경기전 내 2010년 11월에 개관하여 보물 931호 태조어진과 경기전 관련 유물 등 총 108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전시, 연구, 교육을 목적으로 한 박물관이다.
문의 : 063-231-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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