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병원, 탈장 수술 1,700례 돌파

복막외 접근법, 재발된 탈장과 양측성 탈장에 효과적

지역내일 2011-04-17

             


대장항문전문병원 한솔병원 (이동근 대표원장)은 올 4월 탈장 수술 1,700례를 돌파했다. 이는 복강경 탈장 수술을 시작한 2003년 이후의 누적 통계이며, 이 중 1,553례 (91.4%)가 복강경을 이용한 탈장 수술이다.


탈장은 복압을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생겨 장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성인 남성에게서 잘 생기며 복벽이 약한 틈을 타고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이 가장 많다.


대체로 ?비만·흡연·만성변비·천식 등으로 복부 근육이 약해졌을 때 ?무리한 운동으로 복압이 자주 상승하는 경우 ?무거운 짐을 옮기는 등 갑자기 배에 힘을 주는 경우 ?복수가 차서 항상 배가 부르고 압력이 높은 경우 등에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솔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복강경 탈장 수술은 복강내시경을 이용해 복막과 복벽 사이에 인조막을 삽입해 약해진 복벽과 탈장 구멍을 막아주는 ‘복막외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도 그에 비례해 막은 부위가 더 튼튼하게 고정되는 효과가 있어 수술 후에도 거의 재발하지 않는다.


이전에 탈장수술을 받은 후 재발한 경우, 서혜부의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물이 수술 반흔으로 인해 절개식 수술이 쉽지 않고 정삭이나 서혜신경 손상의 빈도가 높으나, ‘복막외 접근법’을 통한 복강경 수술은 복막과 복벽 사이에서 수술이 진행되므로 정관이나 신경 손상 없이 수술할 수 있다. 또한, 양측에 탈장이 있는 경우에도 카메라의 방향만 바꾸면 한번에 수술이 가능하며, 복벽을 내측에서 넓게 보강해주므로 복벽이 약해져서 생긴 ‘직접 탈장’에도 효과적이다.


수술 시 배꼽주변으로 직경 1cm 정도의 구멍을 통해 카메라를 넣고, 직경 5mm의 구멍 2개를 통해 수술하므로 수술 후 상처가 거의 없어 통증이 적고, 입원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도 빠르다.


한솔병원 복강경탈장클리닉 정춘식 진료원장은 “복막외 접근 복강경 수술법을 시행해 재발없는 탈장 수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수술 결과 95% 이상의 환자가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했고, 증세가 재발한 환자는 3명(0.2%)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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