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교육강좌 가운데 공교육과 사교육의 조화를 통해 교육강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한 내일신문 브런치 교육강좌가 5회 차 강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 날 강좌는 교육계의 인기강사 조남호 스터디코드 대표와 전국학부모지원단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원 교사가 학부모들을 만났다. 두 강사 모두 자녀 교육에 있어 ‘학부모 특히 엄마의 역할’을 강조하며, 평범한 엄마에서 현명한 입시매니저로서의 엄마의 역할에 대해 명쾌하고 유머 넘치는 강의로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았다.
학력고사 세대 엄마를 위한 수능코드 따라잡기
조남호-스터디코드 대표/EBS·재능TV·강남구청 인터넷강의 공부법 전문강사
성공입시를 위한 절대 승부수 “자습”
조남호 대표가 이번 강좌를 통해 강조한 것은 현명한 입시매니저로서 거듭나기 위해 ‘엄마가 알아야할 공부법’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한 절대적인 방법 즉 왕도는 있어요. 학생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는 것이 공부의 기술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스터디코드입니다.”
조 대표는 수많은 서울대생들을 직접 만나 찾아낸 스터디코드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습’이라고 강조했다. 학교수업과 학원수업 등을 포함한 전체공부시간 가운데 혼자 순수하게 공부하는 시간을 절대적으로 사수해야 한다는 것.
“명문대생과 일반학생의 절대적 공부시간은 크게 차이가 없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는 시간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하루 평균 3시간 이상의 자습시간을 확보하지 않으면 절대 SKY에는 갈 수 없다. 이유는 수능은 암기가 아니라 정확한 개념이해를 바탕으로 응용력을 측정하는 시험이기 때문. 때문에 배운 것을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자습이 없다면 결코 입시에서의 성공은 기대하기 어렵다.”
자습의 방법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자습의 적은 산만함이다. 산만함은 선천적인 문제가 아니라 무계획에서 기인한다.”
한정된 시간 안에 효과적인 자습을 위해서는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조 대표는 계획은 시간개념으로 컨트롤할 것이 아니라 미션중심의 학습분량으로 컨트롤 할 것을 주문했다. 명확한 미션(목표)이 있으면 집중력은 자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음도 강조했다.
또 학력고사 세대인 학부모는 수능세대인 자녀를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암기위주의 학력고사와 수능은 완전히 달라요. 지식의 양이 아닌 지식의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이 수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암기보다는 이해에 방점을 찍고 공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배운 것을 엄마 앞에서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그 말에 귀 기울이는 습관이 엄마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엄마에게 설명하고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을 통해 자녀가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구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는 자녀를 위한 학부모 학교 관계맺기
신동원- 서울휘문고 교사/전국학부모지원단 대표)
“학교생활이 행복한 아이로 만들어라”
전국학부모지원단 대표이기도 한 서울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가 2교시 강사로 나섰다. 신 교사는 30년 교사생활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학교이야기를 들려줬다.
신 교사는 다양화 특성화로 대변되는 고교 교육환경의 분위기를 설명했다.
“학교 간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학교 서열화가 가속되고 있다. 입시실적에 따라 학교수준이 달라지고 이에 따른 성과급도 달라지기 때문에 학교 역시 무한경쟁을 해야한다”
신 교사는 ‘성공을 부르는 자녀의 행복한 학교생활 만들기’를 강조했다. 친구관계부터 시작해 신뢰쌓기, 교과선생님과의 신뢰쌓기 등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비법들을 사례중심으로 풀어갔다.
“교유관계는 정서적인 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학생이 학업성취도도 높은 것은 자명하다. 입시에서 리더십은 중요한 선발요소가 되고 있다.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좋은 친구를 얻기 힘들고, 진정한 리더십 역시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겠다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학부모의 역할도 강조했다. 적어도 주1회 이상 학교홈페이지에 접속해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3월 첫 학부모총회 등 학교행사에 적극 참여할 것을 권했다. 담임교사와는 정중한 관계를 맺고 적정히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학부모가 학교에서 소외되어서는 안된다. 홈페이지를 자주 열람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과 학급의 규칙 등을 잘 알아야 자녀에게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시험감독이나 학생봉사활동, 학부모 행사 등에도 적극 참여하고, 담임교사와 자녀문제에 대해 언제든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관계를 맺어야 한다”
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